정치일반
이재명 “유동규 연루 확인된다면 관리자로서 책임”
뉴스종합| 2021-10-01 19:09
1일 오후 제주시 오등동 난타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제주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후보가 행사장을 나서며 지지자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대장동 의혹으로 체포된 것과 관련해 “자기 휘하의 공무원이나 산하 공공기관 직원이 상도에서 벗어났다면 당연히 관리자로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제주 지역 경선 뒤 기자들과 만나 ‘유 전 본부장의 연루가 확인되면 정치적인 책임을 진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나와 전혀 관계없는 모르는 일이라고 할 수는 없고 관리자로서의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전날 민주당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산하기관 중간 간부가 다 측근이면 측근으로 미어터질 것”이라면서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밝힌 뒤 “일선 직원이라도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면 당연히 제가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했을 때 민관 합작으로 추진됐으며 유 전 본부장은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과반의 지지를 받으며 제주 경선에서 승리한 뒤 올린 페이스북 글에서 “연일 보수언론과 국민의힘이 ‘이재명 죽이기’에 혈안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민들께서는 사안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계신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국민의 현명하고 위대한 집단지성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화천대유 문제가 이렇게 이슈가 된 건 천재일우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부동산 개발이익 환수와 관련된 법안들이 속속 제안되고 있다.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 여러분을 믿고 한 치의 두려움 없이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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