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김정은, 당 창건일에 첫 기념강연 “주민 의식주 문제 해결”
뉴스종합| 2021-10-11 08:23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연합]

[헤럴드경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당 창건 76주년을 맞아 첫 기념강연을 통해 향후 5년간 주민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총비서가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기념 강연을 한 것은 처음이다. 자신의 집권 10년을 맞아 이례적인 행사를 연 것이라는 해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김정은 동지께서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6돌 기념강연회에서 강령적인 연설 ‘사회주의 건설의 새로운 발전기에 맞게 당 사업을 더욱 개선 강화하자’를 하시었다”라고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강연에서 “당 제8차대회가 설정한 5개년계획기간을 나라의 경제를 추켜세우고 인민들의 식의주문제를 해결하는데서 효과적인 5년, 세월을 앞당겨 강산을 또 한번 크게 변모시키는 대변혁의 5년으로 되게 하고, 다음단계의 거창한 작전을 연속적으로 전개해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려는 우리 당의 결심과 의지”에 대해 재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부터 지방까지 당 간부들이 일을 잘하면 “우리의 전진은 지금보다 몇배나 더 빨라지고 우리 인민들이 고대하는 더 좋은 내일도 그만큼 앞당겨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비서는 또 간부들이 주민의 이익을 침해하거나 주민들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된다며 간부들의 일탈행위로 생기는 민심 이반을 경계했다.

김 총비서는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우리 당에 있어서 인민의 이익을 침해하며 당과 대중을 이탈시키는 행위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고 하시면서 당사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편향들을 철저히 경계할 것을 지적했다.

또 “당 책임 일군(간부)들은 고상한 도덕품성을 지니고 인민들을 존중하며 자기를 무한히 낮추어야 한다”면서 “당 일군이라면 사상에서 투철할 뿐 아니라 도덕품성에서도 최고인 혁명가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스쳐지나는 말속에서도 인민을 위한 새 일감을 찾고 인민들이 아파하고 해결을 요하는 문제들을 풀기 위해 애쓰며 대중과 고락을 같이해나가는 당일군만이 대중의 지지를 받으며 사업에서도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연설에서는 그동안 진행된 당 내부 사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 등을 언급한 만큼 대남·대미 메시지나 대외 사업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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