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속초 영랑호부교설치 논란’ 입장 질문에 이재명 “상황 잘 모른다”
뉴스종합| 2022-01-16 13:23
속초 조양감리교회서 기자회견을 마친 이재명 후보.[박정규 기자]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6일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강원도 공약을 발표한 뒤 오전 11시 속초 A교회에서 예배를 가졌다. 이 후보는 일요일(주일)이면 순회지역 교회 예배에 참석한다.

A교회는 김철수 속초시장이 신도로 다니는 교회다.

김 시장은 이 후보가 도착하기 20분전부터 교회 정문 밖에서 이 후보를 기다렸다. 이 후보가 도착하자 김철수 속초시장은 “제가 속초시장입니다”라고 인사했으나 이 후보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고 교회로 바로 들어갔다.

예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영랑호 부교설치 논란’을 소개하면서 자연은 보존과 개발 중 어느것에 더 비중을 둬야하냐”는 기자의 질문에 ‘속초 상황을 잘 모른다”고 답변했다. 이재명 캠프측은 “이 후보는 자연은 보존되어야한다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랑호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은 지난 9일 강원 속초시 영랑호에서 부교 철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영랑호 부교는 속초시가 관광시설로 설치했지만 시민단체들은 반생태적이라며 철거를 주장하고 있다. 이들이 최근 실시한 국민 여론조사에서 철거(49.5%) 의견이, 필요하다(22.6%)는 응답보다 많았다. 속초는 연간 18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앞서 김철수 속초시장은 북부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며 40억2200만원을 들여 영랑호에 길이 400m·폭 2.5m의 부교와 수변 데크, 야외학습체험장 등을 지난해 11월 설치했다. 부교 설치전부터 절차상 하자 등 여러문제로 환경단체와 소송전을 펼치는 등 충돌했다.

기자회견장 주변에는 속초·고성 산불 피해민들이 몰려와 어수선했다. 이 후보(당시 경기지사)는 지난 고성산불 피해때 현장을 방문하지않았다.

한 기자가 “속초에는 처음 방문하신것 같은데 강원 도민을 위해 한 말씀 해달라”고 질문하자 “속초는처음이 아니다. 대포항에도 왔고 얼마전 아내와 함께 오기도 했다. 한 기자분 말씀처럼 레저관광산업이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속초에 이어 이 후보는 낮 12시40분 양양 식당에서 식사 한 뒤 오후 2시40분 강릉 중앙성남전통시장을 방문한다. 오후 4시40분 삼척 노인행복일자리 사업참여자들과 만남을 갖고 귀경한다.

fob140@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