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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60분' 장영하 "'모친 때려 욕했다고? 李, 거짓말"
뉴스종합| 2022-01-19 14:40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전날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형수 통화 중 욕설이 담긴 음성파일 일부분을 들려주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형수 욕설' 원인을 형님과 형수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는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점상 형수에 대한 욕설은 2012년 7월6일, 존속 상해 논란은 7월15일"이라며 "이 후보와 형의 갈등은 전적으로 (형을)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고 해 생긴 것으로, 이를 가리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가혹행위를 들고 나온 것은 명백한 사자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 발생 시간과 순서만 봐도 이 후보의 거짓말은 너무나 분명하다"고도 했다.

장 변호사는 "존속 상해 논란을 소위 '형수 욕설'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쓴 것"이라며 "페이스북마저 제재하는 욕설을 사용하고 거짓말하는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통탄스런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국제적 망신"이라고 꼬집었다.

또 "(이 후보자의 형수인)박인복 씨는 이 후보가 욕설 원인을 형님과 형수의 어머니 폭행으로 돌리고 있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꼭 밝혀달라고 호소했다"고 강조했다.

'굿바이 이재명' 저자 장영하 변호사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전날 공개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욕설 파일과 관련해 추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장 변호사는 이 후보를 향해 "어제도 돌아가신 형님이 어머니에게 가혹한 문제를 만들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형님을 정신병자로 만들어 강제입원시키려는 음모로 죽음으로 내몰고도, 천추의 한을 품은 형수와 조카들에게는 아직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 없었다"고 일갈했다.

또 "가식적인 사과로 국민에게 표를 얻어 그렇게도 대통령이 되고 싶은가"라며 "민주당은 그렇게도 가식적인 후보를 공천해 집권연장을 해야 되겠는가. 하늘이 분노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전날 장 변호사는 이 후보의 욕설 등이 포함된 160분 분량의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전날 기자들에게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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