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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김건희 침대 누워 하대’에 “‘무례’ 덧씌우려는 공격”
뉴스종합| 2022-01-20 10:3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 대해 "누워서 사람을 하대했다"고 비판한 일을 놓고 "'무례' 이미지를 덧씌우기 위한 과도한 공격"이라고 받아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 의원이 김 씨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김 의원을 형사고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서울의소리 이모 씨가 김 씨의 사무실을 찾았을 때)김 씨가 사무실 침대에 누워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또 "이 씨가 한 3시간 사무실에 머무는 동안 (김 씨가)거의 누워 있었다고 하더라"며 "이 씨가 '굉장히 기분이 나빴다'고 하던데, 이는 (김 씨가)사람을 장악하는 정도를 넘어 하대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이 대표는 이에 페이스북 글을 통해 "여의도 바닥에서 제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이 젊은 당 대표를 맞이했을 때 어떻게 대하는지가 사람마다 많이 다르다"며 "초면에 후보자의 배우자가 언론인을 상대로 '무례'하게 대했다는 주장은 제가 후보자의 배우자를 만났을 때 경험에 미뤄봤을 때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후보자의 배우자가 오랜 기간 수많은 사람과 교류하는 전시기획 사업을 해왔는데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덧붙였다.

또 "후보자의 배우자가 누워있었다고 하는 침대라는 것도 알고 보니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해당 언론인이 실무자들에게 강의하는 동안 언론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30분 정도 의료용 기기에 의지해 있었고, 강의가 끝난 후 일상적 대화를 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양대학교 동문회관 노블홀에서 열린 ‘청년 곁에 국민의힘-국민의힘 한양캠퍼스 개강 총회’에서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이양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의원의 입이 거치니, (김 씨가)누워서 사람을 맞이하고 직원들에게 하대를 하는 것처럼 거짓으로 왜곡됐다"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8월 자신이 운영하는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이 씨가 방문했을 때 이 씨에게 "지금 아파서 약을 먹고 누워있는 것이니 양해해 달라"고 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씨는 의도를 갖고 거짓말로 접근한 사람으로 그 말을 들었다고 해도 진실 확인의 책임은 김 의원에게 있다"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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