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서울시민 96% “서울 집값에 거품 끼어”…10명 중 4명은 “그럼에도 오른다”
뉴스종합| 2022-01-20 18:22

[헤럴드경제] 서울 시민 대부분은 현재 서울 집값이 적정한 수준을 넘어 ‘거품이 끼었다’고 인식했다. 그럼에도 절반 이상은 올해 집값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20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재웅 서울시의원이 씨에스넷에 의뢰해 지난달 1~3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9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5.9%는 현재 서울시 집값에 거품이 있다고 인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27%포인트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연합뉴스]

응답자의 74.1%는 ‘지나치게 올라 거품이 많다’고 답했고, 21%는 ‘어느 정도 거품이 있다’고 했다. ‘적당한 가격이다’와 ‘가격이 낮은 편이다’라는 응답은 각각 2.8%, 1.3%에 그쳤다.

집값이 적정 수준을 넘어섰다는 데는 대부분 동의했지만,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올해 집값이 비슷한 수준이거나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향후 1년 이내 서울시 집값 전망에 대해 44.3%는 ‘지금보다 더 오를 것’이라고, 29.3%는 ‘지금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보다 약간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은 20.0%, ‘본격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4%에 그쳤다.

1년 이내 집값 상승률 예상치로는 응답자의 36.5%가 ‘10% 내외’를 꼽았다. 이어 ‘20% 내외’(18.7%), ‘5% 내외’(18.4%), ‘30% 이상’(14.1%), ‘15% 내외’(12.3%) 순으로 이어졌다. 1년 이내 집값 하락률 예상치 문항에서도 ‘10% 내외’라고 응답한 이들이 28.5%로 가장 많았다. ‘30% 이상’ 떨어질 것이라는 응답도 27.2%를 차지했고, 이어 ‘20% 내외’(16.7%), ‘15% 내외’(16.6%), ‘5% 내외’(11.1%) 순이었다.

향후 서울시 집값 하향 안정화 가능성에 관해서는 55.3%가 ‘불가능하다고 본다’고 했고, ‘가능하다고 본다’는 응답은 27.0%였다.

집값 안정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58.4%가 ‘규제 완화를 통한 주택 공급의 확대’를, 41.6%는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세제(세금) 강화’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10일 주택 정책 관련 전문가 107명을 대상으로도 이뤄졌다. 향후 1년 이내 서울 집값에 관해 40.2%가 ‘지금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28.0%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금보다 약간 떨어질 것’이란 전망은 27.1%, ‘본격적인 하락이 있을 것’이란 응답은 4.7%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