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최근 전국 곳곳에 폭설이 내린 가운데 제설작업에 동원됐던 한 남성 공무원이 현장에는 남자밖에 없었다며 남성 공무원이 차별을 받고 있다는 사연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고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9일 ‘공무원 진짜 열받는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을 한 구청에서 근무 중인 공무원이라고 밝히며 많은 눈이 내렸던 당시 그는 제설작업을 위해 부서에서 차출돼 현장으로 갔다고 했다.

A씨는 “구청 직원 남녀 성비를 보면 4대 6으로 여자가 더 많다”며 “그런데 나온 건 전부 남자더라. 단 한 명의 여자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A씨는 “윗 사람도 문제다. ‘남자가 나가야지’라는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정작 자기들은 꿈쩍도 안 한다”며 “작업을 마치고 들어오니 따듯한 커피 마시면서 못 본척 하더라”고 했다.

A씨는 “당직도 남녀 비율을 맞추자고 호소해 겨우 바뀌었다”며 “그런데 반년 만에 ‘당직근무 담당 기간제’를 뽑았다. 남성 공무원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에서 남자로 태어난게 죄’, ‘이래서 여성징병을 앞당겨야 한다’, ‘여성 공무원도 같이 제설하는 곳도 있다’, ‘거기가 특이한 케이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