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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간 윤석열 “충청내륙철도·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공약
뉴스종합| 2022-01-21 11:0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1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위치한 유권순열사기념관을 방문하고 있다. [해럴드경제=이원율 기자]

[헤럴드경제(충남 천안)=이원율 기자]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1일 “충청남도를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구현하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으로 만들겠다”며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내포신도시 탄소중립시범도시 지정, 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공약하고 나섰다.

윤 후보는 충청지역 방문 첫 날인 이날 충남 천안시 아우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충남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충남지역 맞춤형 공약 7가지를 발표했다.

윤 후보는 우선, 충남 삽교역과 대전역을 잇는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 건설을 약속했다. 이를 통해 충남과 대전을 광역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서해안 지역 철도 교통 취약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을 추진한다. 또,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중부권 내륙 지역의 동서축 광역입체교통망을 확충할 계획이다.

윤 후보는 “충청내륙철도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필수적인 기반이자 국가균형발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서해안의 뛰어난 관광 여건이 중부 내륙과 연계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를 구축해 충남을 탄소중립 프로젝트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내포신도시를 탄소중립 시범도시로 지정하고 탄소중립 관련 공공기관을 이전을 추진한다. 또, 수소산업 국가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해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 연구개발 및 실증단지 등을 조성, 시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수소산업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천안 성환 종축장 이전부지에 첨단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회도 내놨다. 윤 후보는 “천안․아산지역은 자동차·디스플레이 산업이 집적돼 있고 수도권 남부의 반도체 산업과 연접돼 있는 등 풍부한 자원과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를 중심으로 4차산업 혁명에 대응해 국가 미래비전을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3군본부·육군군수사령부·교육사령부 등 주요 부대와 연구소가 집적된 국방중심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 논산·계룡의 국방 인프라를 활용, 국방산업의 연구·교육·실증·생산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서산민항(충남공항) 건설도 추진한다. 서산 공군비행장의 우수한 항공인프라를 활용해 민항 건설을 추진, 충남 서남부 지역 주민의 열악한 공항 접근성을 해소하고 환황해권 시대의 국제 관문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충남 혁신도시에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을 조속히 추진해 충청권 메가시티의 핵심축을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끌겠다”고도 강조했다. 충남은 2020년에 혁신도시로 지정됐으나 아직 핵심 공공기관 이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지역 간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공공 의료복지 시스템을 강화하기 위해 ▷아산 경찰교육타운 부지에 국립경찰병원 설립 ▷내포신도시에 국립 대학병원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닥터헬기와 드론을 활용해 경기만 남부지역 도서의 응급의료체계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세계 5대 청정 갯벌 가운데 하나로 해양생물 다양성을 자랑하는 가로림만에 세계적 수준의 오션블루 국가해양정원을 조성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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