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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대망론' 尹 "뜨거운 환영 뿌듯"…1박2일 중원공략 마무리[종합]
뉴스종합| 2022-01-22 16:4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충북 청주시 청원구 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충북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청년보좌역들과 셀카를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청주)=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1박2일의 중원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 충남·대전을 찾은 윤 후보는 이날에는 충북·세종을 방문해 '캐스팅 보트' 지역의 표심을 공략했다.

대선 100일을 앞두고 세종을 찾았던 윤 후보는 이날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순회 일정 중 틈틈이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 충청인 점을 고리로 본인이 충청의 아들임을 강조했다. '충청 대망론'을 자극하기 위한 행보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세종 도시통합정보센터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그간 핵심 공약으로 '디지털 플랫폼 정부'를 강조했다.

이날 행보는 주민 민원 사항을 쉽고 빠르게 해결하는 공공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윤 후보는 이어 세종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했다.

그는 연단에서 "세종은 국토 중심이자 행정의 중심이고 앞으로 명실공히 정치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인구 37만의 세종시가 50만 이상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그는 세종에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세종 디지털미디어센터(DMC) 조성 등의 '공약 보따리'도 풀었다.

윤 후보는 오후에는 충북 청주로 이동해 선대위 필승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는 "충북은 국토 맥을 잇는 국가균형발전의 중심"이라며 "첨단 기술을 통해 대한민국의 경제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전~세종~오송~청주도심~청주공항을 잇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충남 서산~충북~경북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세계적 바이오·의약밸리 조성도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1일 오후 대전 동구 중앙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윤 후보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35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함께 논의해보자고 한 일을 놓고는 재차 거절 뜻을 밝혔다.

그는 "(이 후보가)저를 굉장히 만나고 싶어하는 모양인데,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와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구체적인 제안을 하든, (저는)이미 다 이야기를 했다"고 했다.

이어 "저는 50조원이 최소한으로 필요하고, 그 돈을 써야할 곳까지 정해 이야기를 했다"며 "국회로 넘어온 추경안 14조원은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고 지원하는 데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후보는 전날 충남 천안·대전 등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대전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저희 선조가 500년을 논산과 공주에 사셨고, 저도 논산과 대전에서 근무했다"며 "어렵고 힘들 때마다 제게 기운을 북돋아 준 곳이었다"며 충청권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키도 했다.

윤 후보는 이번 순회에 대해 "가는 곳마다 뜨겁게 환영하고 지지해주셔서 아주 뿌듯하고 보람 있는 날이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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