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민주 “검찰이 특정한 주가조작 시점, 김건희씨 큰 시세차익 추정”
뉴스종합| 2022-01-23 11:33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23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보유하고 있던 22억원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검찰이 ‘주가 조작이 집중된 시기’라고 적시한 시점에 전량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김건희씨 [연합]

TF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도이치모터스 감사보고서상 주요 주주명부에 따르면 2012년 12월 31일 기준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주식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기재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TF는 “(김씨가) 2010년 총 22억원(매입가 기준 합산)에 달하던 도이치모터스 보유 주식을 주가조작이 집중된 시기였던 2010∼2012년 사이 모두 처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시기는 검찰이 특정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부양, 주가 방어 등 주가조작이 집중적으로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또 “김씨가 주가 부양기인 2011년 상반기 주식을 매도했다면 10억∼35억원대 수익을 실현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주가 방어기인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주식을 매도했더라도 2억∼26억원 상당의 수익을 실현했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TF는 도이치모터스 주가가 각각 2011년 상반기 4000∼7000원대, 2011년 하반기 또는 2012년 3000원∼6000원대였으며, 김씨의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2765원이라고 소개했다.

김병기 TF 단장은 “국민의힘은 김씨의 주가조작 의혹을 허위사실 유포라고 막무가내식 해명을 할 것이 아니라 2012년까지의 매도 정보가 포함된 주식 거래 내역,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도 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으로 실현한 수익, 22억원 주식 매수 자금 조달 방법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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