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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바스토코리아, 충남 당진에 전기차 배터리 팩 생산 공장 준공
뉴스종합| 2022-05-03 17:13
베바스토코리아 당진공장 전경. [베바스토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독일 자동차 부품 업체 베바스토가 충남 당진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생산 공장을 완공하고 3일 오후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베바스토코리아 최태봉 대표를 포함하여 현대·기아 자동차그룹의 백익진 상무, 충남도청 투자입지과 소명수 과장, 당진시청 경제환경국 정본환 국장 등이 참석했다.

베바스토코리아 당진 공장은 지난 2020년 수주한 현대차·기아 승용차용 배터리 프로젝트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에 필요한 라인을 수용하기 위해 신설했다.

독일의 쉬어링 (Schierling) 지역에 있는 베바스토의 첫 배터리 공장을 벤치마킹한 것이 특징이다. 연면적 약 2만2000㎡에 길이 90m, 너비 30m의 현대적인 배터리 시스템 생산 라인을 갖췄다.

베바스토코리아는 연간 11만 개의 배터리 생산에서 더 나아가 2025년 연간 16만 개로 증량할 계획이다. 당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팩은 현대차·기아에 납품돼 국내 전기차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베바스토코리아 배터리 팩. [베바스토코리아 제공]

베바스토코리아는 현재 약 140명인 직원 수가 2025년까지 24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첨단 기술과 더불어 최첨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지붕에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등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운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고용을 늘려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최태봉 베바스토코리아 대표는 “수년 동안 우리는 한국 자동차 루프 시스템 시장의 선두주자였다”며 “이제 베바스토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가 한국에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바스토 홀거 엔겔만 회장은 축사 영상을 통해 “베바스토그룹은 당진의 새로운 공장과 함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걸쳐 베바스토의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지역 성장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87년에 현지 합작 투자 파트너와 국내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입해 루프 시스템 생산 및 판매에 주력한 베바스토코리아는 지난 2019년 모든 주식을 인수해 독립적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울산에 본사를 두고 배터리 시스템, 충전 솔루션 및 전기 난방 시스템을 한국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당진과 서울 사무실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의 국내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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