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청와대
대통령실 “檢 출신 인선, 여러 분야 경험 높이 평가한 것”
뉴스종합| 2022-06-03 15:52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국 학계 및 전·현직 주요 인사 접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접견에는 폴 월포위츠 전 미국방부 부장관, 에드윈 퓰너 전 헤리티지 재단 회장,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 미국대사대리 ,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참석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3일 발표한 국무총리 비서실장과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검찰 출신이 내정된 것을 두고 내정자들이 여러 분야의 경험을 두루 해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박성근 전 서울고검 검사(55), 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연 전 국정원 대공수사국장(63), 기획조정실장에 조상준 전 서울고검 차장검사(52)를 임명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윤수현 공정위 상임위원(56),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는 박윤규 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56)을 각각 임명했다.

이 관계자는 ‘국정원 기조실장에 내정된 조상준 전 검사는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재직할 당시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분의 경력을 보면 대검, 법무부, 국제형사, 청와대 파견, 방위사업청 등 여러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요 업무에 대한 시야가 넓고 대외조정능력이 뛰어난 분이라고 있고 있다”며 “그래서 (윤 대통령이) 그분을 발탁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대해서도 “박 비서실장도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국가정보원에 파견 근무한 경력이 있고 검사 출신이긴 하지만 여러 일을 많이 해보셨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대통령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경제위기’에 대해 강조한 것에 대해서는 “현재 경제가 복합적인 위기 상황에 들어가 있다고 (대통령께서) 판단하는 듯하다”며 “국제 정세가 불안하고 예측된 부분들을 볼 때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거가 끝나자마자 첫째, 둘째, 셋째도 경제라고 말했다. 그런 위기의식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 중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청사로 초청하기로 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초청이라기보다는 선거가 끝났으니 여당 지도부와 만날 가능성은 있는 것 같다. 여당과 정부가 힘을 합쳐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런 것 관련해서 협조를 구하시거나 (할 것 같다)”면서도 “만나시는 일정이 언제 어떻게 만날지 정해져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방문해 윤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란 관측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지는 않으신 것 같다”고 했다.

yun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