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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연’은 계속, 김부선 ‘이재명에 3억 손배소’ 재판 오늘 재개
뉴스종합| 2022-06-23 08:52
지난 1월6일 올라온 영상에서 배우 김부선씨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배우 김부선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허언증 환자 등으로 몰아 경제적·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이 재개된다.

23일 서울동부지방법원 제13민사부는 김부선이 이재명 의원에게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5차 변론기일을 연다.

지난 1월에 열린 4차 변론 기일에선 김부선의 법률대리인 장영하 변호사가 2018년 이 의원의 신체 검증에 나선 아주대병원 성형외과, 피부과 의료진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당시 김부선은 이 의원과 연인이었다며 이 의원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봤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를 받았다. 증인으로 신청된 의료진은 이를 통해 "해당 부위에 점이나 제거 흔적이 없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지난 18일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이재명과 위로걸음'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부선은 지난 2007년 이 의원을 처음 만난 후 15개월간 불륜을 맺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부선은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에서 "처음에 가까이 됐을 때 (이 의원이)싱글인 줄 알았다. 다음 만났을 때 잘못했다고 했고, 좋은 친구가 되겠다고 했고"라며 "허언증 환자로 몰렸다. 피박 왕박을 다 썼다"고 토로했다. 그 다음 달에는 장 변호사와 기자회견을 열고 "(이 의원의)중지와 약지 손톱에 1cm 까만 줄이 있다"며 주장키도 했다.

이 의원은 "양육비 문제로 상담할 일이 있어 집회 현장에서 몇차례 우연히 만난 게 전부"라는 취지로 반박하고 있다.

김부선은 2018년 9월 이 의원이 자신을 허언증 환자, 마약 복용자로 몰아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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