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맥주 2000병 ‘와르르’ 흰거품 뒤덮인 도로…망연자실 차주에 달려온 시민들
뉴스종합| 2022-06-30 10:26
지난 29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한 거리에서 대형 트럭이 좌회전을 하다 맥주 2000병이 쏟아졌다. [SB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맥주 2000병이 쏟아져 아수라장이 된 도로를 시민들이 팔 걷고 나서 단 30여분 만에 깨끗이 정리된 사연이 공개됐다.

3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5톤 트럭에서 2000개가 넘는 맥주병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도로 위는 깨진 맥주병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졌고 순식간에 하얀 거품으로 뒤덮였다.

차주가 적재함을 열어두고 트럭을 몬 탓에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SBS]

뒤늦게 상황을 감지한 트럭 주인은 혼자 맥주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맥주 박스를 한쪽에 정리했다. 이를 본 인근 편의점 주인은 빗자루를 들고나와 청소를 도왔다.

점심식사를 하러 가던 시민들과 인근 주민까지 가세해 10여명이 함께 현장을 치웠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현장은 30여분 만에 말끔히 정리됐다.

[SBS]

이 사고로 깨진 유리 파편에 2차 피해가 발생할 우려도 있었으나 시민들의 발 빠른 대처 덕분에 차량 정체도 없었다.

시민들은 현장을 깨끗하게 치운 뒤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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