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캠핑장서 7살 아이 덮친 퓨마…친구 엄마가 돌 들어 쫓아냈다
뉴스종합| 2022-08-05 15:43
캐나다의 한 캠핑장에서 퓨마에게 공격을 당한 7살 아이.[게티이미지뱅크·CTV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캐나다에서 쿠거(퓨마)가 7세 남자아이를 습격하자 한 여성이 돌멩이를 내리쳐 쫓아내고 아이를 구해내 이목을 끌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CTV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앨리셔 모리슨은 지난달 31일 앨버타주 남부 버스터 크릭 근처 캠핑장에서 친구 가족과 함께 강가에서 놀다가 여자 아이의 비명 소리를 들었다.

부모와 함께 캠핑을 온 아이들은 개구리를 잡고 있었는데, 쿠거 한 마리가 일행의 남자아이인 케이슨 포이저(7)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고 “쿠거가 나타났다”며 공포에 질려 외친 것이다.

모리슨이 고개를 돌려 현장을 봤을 때 쿠거는 아이 몸에 올라타 이미 턱을 벌리고 있었다. 그는 즉각 손에 잡히는 대로 돌을 집어 들고 달려들어 쿠거의 머리를 내리쳤다.

쿠거는 공격을 멈추고 캠핑장 쪽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일행이 데려온 반려견에 쫓겨 숲속으로 달아났다.

모리슨은 “찰나의 순간이었다. 닥치는 대로 쿠거 머리를 쳤고 쿠거가 아이한테서 떨어졌다”며 “정신이 없었지만, 다행히 아이를 치지는 않았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전했다.

이어 “모든 일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간호사로서 몸에 밴 훈련 본능 덕분일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쿠거의 습격을 받은 아이는 응급처치를 한 뒤 병원으로 옮겨져 회복 중이다.

아이를 공격한 것으로 추정되는 쿠거는 캠핑장 근처에서 발견돼 안락사 된 것으로 전해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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