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복권된 이재용 “국가경제 위해 열심히 뛰겠다”
뉴스종합| 2022-08-12 12:24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혐의로 재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1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8·15광복절 특별사면을 맞아 복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가경제를 위해서 열심히 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 심리로 열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오전 재판을 마친 뒤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이동차량에 탑승했다.

정부는 이날 8·15광복절 특별사면 및 복권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 부회장과 집행유예 중이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 등 주요 경제인이 포함됐다. 정부는 “경제활성화를 통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최근 형 집행을 종료한 이 부회장을 복권하고, 집행유예 중인 신 회장을 특별사면 및 복권한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6개월을 확정받아 복역하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형기는 지난달 29일 종료됐으나 5년 동안의 취업 제한이 적용돼 정상적인 경영활동을 위해선 복권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재계에서 나왔다.

이 부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주가를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춘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재판부는 내년 1월까지 재판기일을 잡아놓은 상태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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