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카오뱅크, “우리 서비스 안 쓸 이유 없다”…개인사업자 뱅킹에 자신감
뉴스종합| 2022-10-27 14:27
2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간담회에서 이병수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카카오뱅크 제공]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카카오뱅크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에 대해 “우리 서비스를 안 쓸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7일 카카오뱅크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개인사업자 뱅킹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서비스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도움이 되면 됐지, 단 하나라도 불편함을 끼칠 서비스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통장·카드·대출 등의 금융서비스를 포함한 개인사업자 뱅킹 출시를 발표하며 기업 금융으로의 첫 진출을 선언했다. 특히 기존 서비스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들이 사업을 하면서 겪는 ▷매입·매출관리 ▷세금관리 ▷급여관리 등 모든 분야에 진출해 사업자들의 필수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표를 맡은 이병수 개인사업자스튜디오 팀장은 “사업자 서비스와 관련해서는 준비하는 단계라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기 힘들다”면서도 “기존에 사업과 관련돼 이용했던 서비스들을 카카오뱅크 앱 안에서 모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이내에 은행과 플랫폼 사업자를 통틀어 가장 많은 사업자가 활동하는 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고에 따른 불안감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팀장은 “최근 사태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뱅크의 거래는 안전하게 제공되어 왔다”며 “최근에는 ‘비상대응 특별반’까지 구성하는 등 사고 자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미 개인사업자대출 상품을 출시한 타 인터넷은행에 비해 뒤쳐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오로지 개인사업자만을 바라보고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측면에서는, 모든 은행을 통틀어 가장 빠른 접근”이라며 “기존 은행들의 경우 개인사업자에 최적화된 부분이 없었다”고 답했다.

대출을 위한 자금 조달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팀장은 “이미 상장을 통해 충분한 자본을 가지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대출을 늘리는 데 있어서 자금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수요가 줄어들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매년 120만 가까이 되는 신규 사업자들이 발생하기 때문에 대출 수요는 충분하다”고 자신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대안신용평가모델 구축 및 활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인 금융 이력을 중심으로 대출 심사를 진행한 기존 은행권과는 달리, ▷단골고객 비중 ▷배달앱 이용 건수 ▷종업원 수 등 사업장 영업 지표를 활용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에 대해 김진호 리스크그룹 매니저는 “사업장 영업 지표를 활용할 때, 대상 및 업종 별로 사업장 정보 활용도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기존에는 이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며 “범용 모형을 개발해 개인사업자 전체를 평가하되, 업종별 특화모형도 함께 구축해 특정 업종을 평가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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