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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롱패딩 가고, ‘핏’ 살린 숏패딩 왔다
뉴스종합| 2022-11-19 08:08
명품 브랜드사 숏패딩을 입은 배우 이시영.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올 겨울 롱패딩이 사라졌다. 2019년부터 본격 시작된 숏패딩의 귀환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다.

특히 올해는 플리스를 패딩에 접목한 플리스 패딩, 코듀로이 소재 패딩, 벨벳 소재 패딩, 뒤집어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패딩, 오버사이즈 패딩 등 다양한 소재와 스타일을 접목한 패딩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핏감을 살린 화려한 색상의 숏패딩도 부활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주요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숏패딩 물량을 예년에 비해 최소 20%가량 늘렸다. 노스페이스, K2, 나이키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 신제품만 해도 대부분이 숏패딩이다. 샤넬, 루이비통, 구찌, 몽클레어, 파라점퍼스 등 명품 브랜드도 이번 신제품 아우터로 숏패딩을 선보였다.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겨울 아우터 중고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숏패딩 거래량 상승세가 눈에 띈다. 우선 패딩이 전체 거래량의 44%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가 많은 아우터로 조사됐다. 이어 겨울코트가 34%, 블루종·항공점퍼가 22%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짧은 기장의 아우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패딩 중에서도 숏패딩 중고 거래량이 전년보다 5배 이상(421%) 급증했다. 블루종·항공점퍼 거래량도 84%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이밖에 겨울코트(43%)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패딩 중 롱패딩은 전체 거래량이 86% 줄었다.

짧은 아우터에 대한 선호는 남성, 그리고 젊은층에서 특히 활발하게 나타났다. 겨울 아우터 카테고리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전체 연령대 중 숏패딩 거래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39%)였다. 이어 ▷30대 25% ▷10대 14% ▷40대 13%▷50대 6% ▷60대 2% 순으로 이어졌다. 블루종·항공점퍼 역시 20대의 거래액이 49%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반면 롱패딩은 30대 비중이 33%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숏패딩 카테고리에서 중고 거래가 가장 많았던 상위 5개 브랜드는 노스페이스·몽클레어·무스너클·파라점퍼스·나이키 순이었다. 이밖에 패딩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마뗑킴, 우영미, 미스치프, 코드그라피, 라퍼지스토어, 보헤미안 서울 등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137%) 증가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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