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랏]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보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이 탄 것으로 알려진 차가 경매에 나왔으나 마감 직전에 중단됐다.

1억5000만원에서 시작한 경매가는 4억2000만원까지 오른 상태였다.

21일 경매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의 오픈마켓 형식 경매 플랫폼인 블랙랏에는 과거 정국이 탄 벤츠 G바겐(AMG G 63)이 매물로 등장했다.

블랙랏은 이전 소유주에 대해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정국이 탔던 차로 알려져 시선몰이를 했다.

경매사가 공개한 성능·상태 품질평가서를 보면 벤츠 G바겐은 주행거리 1만1951km에 프런트 펜더를 교체 수리한 이력이 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왼쪽)이 20일(현지시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에서 카타르 가수 파하드 알쿠바이시와 함께 공연하고 있다. 정국이 이날 부른 '드리머스'(Dreamers)는 K팝 솔로 가수가 처음 단독으로 부른 월드컵 OST다. [연합]

시작가는 1억5000만원이었다. 경매 마감 직전 4억2000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블랙랏은 마감 시간인 오후 4시를 앞두고 경매 중단을 선언했다.

블랙랏은 재경매 공지문에서 "응찰 고객 중 다수의 외국인 응찰 내역이 확인됐다"며 "다양한 수단으로 이들의 신원 파악을 시도했지만 확인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다"고 했다.

블랙랏은 "응찰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매를 진행하면 진정성 있는 응찰자들이 피해를 보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매를 일단 중지했다"며 "추후 대응책을 마련해 해당 차량을 재경매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정국은 20일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공식 사운드트랙(OST) '드리머스(Dreamers)를 노래했다.

[블랙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