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내년 글로벌 성장률 1.2%…금융위기 직후 수준” 잿빛 전망 ‘왜?’
뉴스종합| 2022-11-25 13:46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사가 카메라를 향해 미소짓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제금융협회(IIF)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내년도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으로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현지시간) 빈 브룩스 IIF 수석 이코노미스트 등이 작성한 보고서에서 2023년 글로벌 성장률이 1.2%에 그칠 것이라면서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경우 2009년 수준이라고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에 미치는 심각성의 정도는 원칙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달려 있다"며 "기본전제는 이 전쟁이 푸틴(러시아 대통령)의 존립과 관련된 것이어서 2024년까지 계속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외곽의 초르노바이우카 마을에 있는 헤르손 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포격을 받아 파괴돼있다. [연합]

보고서는 이 같은 성장률 둔화가 전쟁의 충격을 가장 많이 받는 유럽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면서 유로 지역 성장률은 소비자와 기업의 신뢰도가 급격하게 동반 하락하면서 2%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1%의 성장하는 반면 남미는 상품 수출이 식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의 혜택을 받아 1.2%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이어 내년 세계 경제의 가장 큰 동인은 중국이 될 것이라면서 코로나19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브룩스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초 '1유로=1달러'를 의미하는 '패리티'를 예측했으며, 브라질 헤알화의 강세를 가장 먼저 정확하게 전망해 브라질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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