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GD 신은 그 신발, 블프 타고 매출 껑충…‘신명품’ 꾸준히 대세
뉴스종합| 2022-11-26 08:01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스니커즈를 신은 가수 지드래곤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해외직구 최대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에도 ‘신명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인기가 높아진 신명품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는 의미다.

26일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이 매출 상위 15위권 상품을 비교 조사한 결과 르메르·톰 브라운·살로몬·메종 미하라 야스히로가 새롭게 순위권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로몬·메종 미하라 야스히로의 약진이 눈에 띈다. 최근 ‘고프코어(Gorpcore) 룩’이 인기를 끌면서 프랑스 브랜드 살로몬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이 진행된 최근 한 달(10월 16일~11월 17일) 기준, 캐치패션에서 살로몬 거래액은 전년보다 2배 이상(118%) 뛰었다.

가수 지드래곤(GD)이 신은 신발로 인기가 치솟은 메종 미하라 야스히로 스니커즈도 같은 기간 거래액이 2배(100%) 증가했다.

2020년 이지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세바스찬 헌트와 딜런 리처드가 만든 엔타이어 스튜디오도 최근 들어 빠르게 떠오르는 브랜드다. 특히 엔타이어 스튜디오 패딩이 인기가 높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얼마 전 패션 인플루언서 유튜브 영상에 해당 상품이 소개되면서 단기간에 100장 이상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보다 새로운 신명품 브랜드가 많아진 데는 해외 트렌드를 빠르게 흡수하고 새로운 경험을 찾는 MZ세대가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스트리트 감성에 럭셔리 무드를 더한 글로벌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인기가 높다.

신명품의 약진은 블랙프라이데이에도 계속 이어졌다. 올 하반기 캐치패션에 입점한 영국의 하이스트리트 패션 편집숍 엔드클로딩은 블프 첫 주 주간 거래액이 전주 대비 2배 이상(160%) 신장했다. 엔드클로딩은 스트리트 감성의 아이템을 주로 판매하는 편집숍이다.

한편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명품 수요가 커지면서 캐치패션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는 브랜드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캐치패션 상품기획자(MD)는 보디, 032c, 렉토, 핼무트랭 등 트렌디한 브랜드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아는 사람만 아는’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신명품으로 불리는 브랜드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dsun@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