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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청률 가장 높았던 경기, TOP10중 MBC가 여섯 경기
엔터테인먼트| 2022-11-27 11:43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월드컵을 해설하는 안정환은 청산유수처음 말이 흘러가지는 않지만 신뢰감을 주고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한다. 또 캐스터 김성주와의 티키타카 케미도 좋다.

2022 카타르월드컵이 지난 11월 20일 개막한 이후 25일까지 총 32개국의 참가국이 모두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고, 16강 진출의 윤곽이 드러나는 2차전 경기에 돌입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MBC 중계 경기가 지금까지의 시청률 TOP 10의 경기 중 무려 여섯 경기나 순위에 진입하며 ‘월드컵 중계는 MBC’라는 공식을 제대로 입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무엇인지, 시청률 TOP 5 경기를 꼽아봤다.(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 11/20~25일 경기 전국 시청률 집계 기준)

TOP 1. ‘믿고 보는’ 김성주X안정환X서형욱 조합 또 통했다!

대한민국 vs 우루과이 조별리그 1차전, 압도적 시청률 기록하며 1위 등극!

2022 카타르월드컵이 개막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경기는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다. MBC는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섰고, 이 경기는 전국 17.7%, 수도권 19%뿐 아니라 2049까지 11.4%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중 유일한 전 부문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1위의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이 경기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30%까지 치솟으며 MBC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수도권 기준).

여기에 날카로운 경기 분석과 적재적소에 녹여진 재치 넘치는 입담, 그리고 김성주와 안정환 콤비의 티키타카 케미까지 완벽한 삼박자 조화는 월드컵의 묘미를 극대화하며 ‘월드컵 중계는 MBC’의 공식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는 평이다.

이날 경기에서 안정환 해설위원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공감’ 해설로 그 클래스를 여지없이 증명했다. 마스크 투혼을 보여준 대한민국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에 대해서는 “경기장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위협이 된다”라며 남다른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고, 파울을 줄 수 있는 상황에도 좀처럼 카드를 들지 않았던 심판에게 적극적으로 항의한 벤투 감독이 옐로카드를 받았을 때는 “그냥 한 장 받아요. 뭐 어때요”라는 말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적극 대변하는 해설을 선보여 중계의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TOP 2(전체 시청률 3위). 2022 카타르월드컵 두 번째 이변의 주인공, 독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 거둔 일본의 경기, 시청률 10% 기록!

MBC 중계 중 두 번째로 시청률이 높았던 경기는 독일과 일본의 조별리그 1차전 경기였다.(전체 시청률 3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은 일본에 1-2로 역전패를 당했고,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MBC 김성주 캐스터, 안정환, 서형욱 해설위원이 중계에 나섰던 독일과 일본의 경기는 시청률 10%를 기록했다.

특히 이 경기에서는 J리그와 분데스리가에서 모두 선수 생활을 한 경험이 있던 안정환 해설위원의 정확한 경기 분석이 빛을 발했다. 객관적인 전력에 있어서 독일이 우위를 선점하고 있었지만, 안정환 해설위원은 경기 초반부터 “빠른 역습이 장점인 일본이 패스 연결을 잘한다면 골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 여기에 “아시아 축구가 많이 발전했다는 것을 증명한 경기”라며 “상대팀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총평해 ‘명품 해설’의 위엄을 다시금 증명했던 경기였다.

TOP 3(전체 시청률 5위). 아시아 돌풍의 시작! 아르헨티나 침몰시킨 사우디의 조별리그 1차전, 시청률 7.8% 기록하며 3위 등극!

아시아 축구 돌풍의 시작이자 2022 카타르월드컵 첫 이변의 주인공이 탄생했던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경기가 7.8%를 기록하며 MBC 시청률 TOP 3 자리를 차지했다.(전체 시청률 5위) 이번 월드컵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장식한다는 것만으로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모았고, 아르헨티나는 그 첫 번째 상대였던 사우디아라비아에 가뿐히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상황. 하지만 메시의 위력은 좀처럼 발현되지 못했다.

전반전에 메시가 페널티킥을 성공 시키며 1-0으로 앞서갔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에 가로막혀 3골을 모두 인정받지 못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여기에 빈틈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사우디의 탄탄한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한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연속골을 내주면서 승리를 내줬다.

중계를 맡았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강팀을 상대로 어떻게 수비하면 되는지, 그 방법에 대해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라고 사우디의 경기 전술을 극찬하며 이후 벌어질 대한민국의 경기에서도 수비의 중요성을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TOP 4(전체 시청률 9위) 화려한 골 퍼레이드! 무려 8골 터지며 6-2 대승 거둔 잉글랜드vs이란, 왕년의 천재 스트라이커 안정환 해설위원도 감탄시킨 잉글랜드의 신성들... 시청률 6% 기록!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는 화려한 골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축구의 묘미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35분에 터진 잉글랜드의 신성 주드 베링엄의 월드컵 첫 데뷔골을 시작으로 부카요 사카의 멀티골에 이어 라힘 스털링, 마커스 래시포드, 잭 그릴리쉬가 골까지, 한 경기에서 무려 6골을 터뜨리며 잉글랜드는 ‘축구 종주국’의 위엄을 다시금 보여줬다. 이에 이란은 2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격차를 줄이지 못했고 최종 스코어 6-2를 기록하며 완패했다.

이날 경기는 6%의 시청률을 기록, 월드컵의 열기를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MBC 시청률 TOP 4 자리를 차지했다.(전체 시청률 9위) 선수 시절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안정환 해설위원은 잉글랜드의 신성 주드 베링엄을 비롯해 부카요 사카, 마커스 래시포드 등 화려한 골 플레이를 선보인 스트라이커들의 활약에 “몸값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기가 막힌 골이었다. 가장 좋은 축구의 표본을 보여줬다” 등과 같은 폭풍 칭찬과 감탄을 연달아 쏟아내며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는 중계의 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TOP 5(전체 시청률 공동 10위) 웨일스vs이란과 덴마크vs튀니지 경기 시청률 5.6%로 공동 5위!

MBC 시청률 순위 5위이자 전체 10위를 차지한 경기는 2경기다. 모두 MBC의 중계로 후반 막판 2골을 몰아친 이란의 2:0 첫 승 경기와 2022 카타르월드컵의 첫 무승부를 기록한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였다. 2경기 모두 5.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카타르월드컵 시청률 TOP10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특히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는 MBC 베테랑 중계진인 김나진 캐스터와 박문성 해설위원이 중계를 맡아 MBC의 원투펀치 중계진의 활약을 수치로 증명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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