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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영입설’ 폴란드, 새 감독에 산투스 전 포르투갈 감독 선임
엔터테인먼트| 2023-01-25 08:36
산투스 신임 폴란드 감독이 25일(한국시간)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탈락한 폴란드가 새로운 감독으로 페르난두 산투스(69) 전 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했다.

폴란드축구협회는 2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투스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폴란드는 카타르 월드컵에서 팀을 이끌었던 체스와프 미흐니에비치(53) 감독과 계약이 지난해로 만료된 뒤 신임 감독을 물색해왔다. 후보군에는 한국대표팀 감독을 맡았던 파울루 벤투 감독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아왔다.

후보로 거론됐던 파울루 벤투 전 한국대표팀 감독./게티이미지

그러나 최종 선택은 8년간 포르투갈을 이끌었던 노장 산투스 감독이었다.

산투스 감독은 1988년부터 포르투갈과 그리스에서 클럽팀들을 지휘했고, 2010∼2014년 그리스 대표팀에 이어 2014년부터 8년 동안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었다.

그의 재임 시기 포르투갈은 201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에서 사상 처음 정상에 오르고,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오르는 등의 성과를 냈다.

포르투갈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패했지만 1위로 16강에 올라 8강에서 모로코에 패해 탈락했다.

산투스 신임 폴란드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오늘부터 나는 폴란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서 감독으로 일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폴란드인에게 많은 기쁨을 주고자 노력할 것이며, 우리가 성공을 이뤄내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바르샤바에 거주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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