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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 추진
부동산| 2023-03-14 15:13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 부산 가덕도신공항이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직전인 2029년 12월 개항을 목표로 내년 말 공사를 착수한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지난 2022년 8월 시작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대한 ‘기본계획용역 중간 보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중간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의 추정 사업비는 13조7000억원으로 깊은 바다(최대수심 약 30m)와 대규모 연약지반(최대심도 약 40m)을 매립해 공사(매립식 공법)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에 맞춰 2029넌 개항을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해 보상을 서두르기로 했다. 통상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보상을 기본계획 수립이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해, 지난 2월24일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를 통해 편입 토지 등의 세목이 기본계획 고시에 포함되면 공사 착수 시기를 1년 정도 단축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계획안(여객터미널 남측 육상배치, 활주로 북측 육해상 배치, 계획고 25m)

공항 배치는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해 해상 매립량을 사전타당성 조사결과 대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아울러 육상 절취부에 여객터미널 공사를 미리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하면 공사기간을 27개월 단축할 수 있다는 게 국토부 판단이다.

부지조성공사는 통합 발주하기로 했다. 시공과정의 효율성과 창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신규 대형장비 도입,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적극 수용한면 공사기간을 29개월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민간에 공사를 발주할 때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부지조성공사(6조~7조원 규모)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 방식으로 시행한다.

‘종합사업관리(PgM)’를 설계단계부터 적용하는 등 사업관리를 철저히 해 사업지연을 미리미리 막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법’ 발의에 맞춰 대규모 복합 공종 건설사업에 대해 안전관리와 품질관리를 철저히 수행하고,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끌어갈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신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남은 기본계획 용역과정을 통해 다양한 사업기간 단축 방안을 강구해 올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해 고시하기로 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 건립추진단장은 “조기개항을 위해서는 기획재정부, 국방부, 환경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 및 부산시 등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향후 남아있는 기본계획 수립기간 동안 관련기관이 제시한 의견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 사업기간 단축뿐 아니라 신공항의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지역개발과 조화된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외 대규모 공항건설 경험이 많은 민간으로부터 안전한 신공항의 적기 개항을 위한 창의적인 제안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3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전타당성조사결과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결과 심의를 마치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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