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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나만 민망?” 노팬츠 뭐길래…핫팬츠보다 더한 패션 등장
라이프| 2023-03-18 09:12
[미우미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10여년 전 유행한 '하의 실종' 패션이 한층 더 파격적으로 바뀌어 재유행할까.

해외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연달아 '노팬츠룩'을 선보이고 있다. 과거 Y2K 열풍에 힘입어 유행했던 하의 실종 패션이 다시 돌아오게 될지 주목된다.

18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우미우, 페라가모, 발망, 돌체앤가바나, 비비안웨스트우드 등 유명 패션 브랜드들이 F/W 컬렉션을 통해 노팬츠룩을 선보였다.

노팬츠룩은 속옷만 입은 것처럼도 보일 수 있는 짧은 바지, 엉덩이를 겨우 가리는 길이의 치마 등을 활용한 스타일링이다.

이들 브랜드의 패션쇼 런웨이에서 모델들은 여러 소재와 패턴으로 짜여진 짧은 하의를 입고 걸었다.

속옷과 스타킹만 입은 것으로 잘못 볼 만큼 짧고 타이트한 옷이 대부분이었다.

[미우미우]

이와 관련해 패션잡지 '보그'에 따르면 프라다, 미우미우 등을 산하에 둔 명품 브랜드 프라다 그룹의 회장 미우치아 프라다는 미우미우의 2023 F/W쇼를 마친 뒤 "너무 좋다. 내가 조금만 더 어렸다면 팬티만 입고 외출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잡지 '글러머'는 노팬츠룩에 대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트레이닝복 바지가 유행했다가 다시 외출이 시작돼 플리츠 스커트, 마이크로 미니스커트 등이 인기를 얻는 것"이라며 "이번 시즌 유명 인사들과 디자이너들은 노팬츠룩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벌써부터 노팬츠룩에 대세 패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통상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이 다음 시즌 유행을 선도한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국내에선 시선이 엇갈린다. "우리나라 정서에 맞지 않다", "억지 유행", "나만 민망한가" 등 반응과 "신선하다", "늘 그랬듯, 지금은 어색해보여도 나중에는 자연스럽게 자리잡을 수 있다"는 등 반응이 나왔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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