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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통산 50호 도움에도 토트넘, 꼴찌팀과 3-3 무승부
엔터테인먼트| 2023-03-19 07:22
손흥민이 사우샘프턴 수비수 라비아와 볼을 다투고 있다.[AFP]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손흥민의 리그통산 50번째 도움이 나왔지만, 줄부상에 답답한 전술에 흔들린 토트넘이 꼴찌팀과 비겼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리그 최하위인 사우스햄튼과 2022-2023 28라운드 원정경기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3-2로 앞서던 후반 막판 어설픈 수비를 펼치다 PK를 내준게 발목을 잡았다.

토트넘은 반드시 이겼어야할 상대로 승점 1점을 따는데 그치면서 불안한 4위 자리를 이어갔다.

통산 100번째 득점을 노렸던 손흥민은 득점대신 어시스트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최근 그나마 승리를 거둔 3-4-3 포메이션을 택했다. 클루셉스키 대신 히샬리송이 3톱에 배치되고, 애물단지 페리시치 대신 벤 데이비스가 왼쪽 윙포워드에 서는 것이다. 그러나 4분 만에 히샬리송이 부상으로 교체됐고, 데이비스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전반 36분 그라운드를 떠났다.

첫 골은 손흥민의 발에서 만들어졌다.

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좌측을 돌파하다 오른쪽에서 뛰는 포로를 향해 긴 스루패스를 정확히 연결했고, 포로가 골대 상단을 향해 강슛을 날린 것이 골망을 흔들며 1-0이 됐다. 손흥민의 도움이었다.

후반 1분 사우스햄튼이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20분 클루셉스키의 크로스를 케인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2-1로 토트넘이 앞서나갔고, 8분 뒤에는 페리시치가 왼발 바운드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이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후반 41분 투입된 파페 사르가 결정적인 수비실수를 범했다. 44분 박스 안에서 흘러나온 볼을 걷어내려고 타이밍을 맞추다 발을 뻗는 순간 사우샘프턴 공격수가 머리를 갖다댄 것이 빨랐다. 결국 PK가 선언됐다. 결국 워드 프라우스의 PK가 성공하며 3-3 무승부가 됐다.

부상과 어이없는 플레이가 어우러진 토트넘의 참담한 무승부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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