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일반
“교황님이 입은 패딩, 브랜드 뭔가요?”…힌트 ‘오른손’에 있었다
뉴스종합| 2023-03-27 14:27
[트위터]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에 십자가 목걸이를 한 채 밖으로 나선 사진이 인공지능(AI)이 그린 가짜로 판명됐다.

26일(현지시간)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주말 문제의 가짜 사진이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처음 등장했다.

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광 재질로 보이는 듯한 흰색 롱패딩을 입고 있다. 패딩 위로는 반짝이는 은색 목걸이가 돋보인다.

이 사진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돈 모이니한 조지타운 교수는 트위터에 "프란치스코 교황이 입고 있는 (패딩은)브랜드 이름이 무엇일까"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 이미지는 AI툴인 미드저니(Midjourney)를 통해 만들어진 가짜 사진으로 판명됐다.

포브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사진이 진짜라고 믿을 만큼 정교하다며 '현실 속 위조지폐'에 비유했다.

영화배우 크리시 타이겐은 "교황의 패딩은 진짜로 보였고, 가짜라는 의심도 들지 않았다"며 "미래의 테크놀로지 속에서 살아남을 방법은 없을 것"이라는 글을 썼다.

다만 사진 속 프란치스코 교황의 모습에서 특히 손 모양이 어색하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는데, 실제로 이 AI는 손을 그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엇 히긴스 트위터]
[엘리엇 히긴스 트위터]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갑을 차고 연행되는 모습의 가짜사진이 퍼지기도 했다.

지난 21일 AP통신에 따르면 트위터 등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맨해튼에서 체포됐다"는 설명과 함께 관련 사진이 확산했다. 이 사진 또한 제작자는 AI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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