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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물속 풍경은 여전히 건재할까? 세계 곳곳 예전만 못한데..
라이프| 2023-04-02 11:04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뉴질랜드는 호주와 함께 세계 최상의 청정해역을 자랑한다. 요즘 세계 유명 여행지의 수중 풍경이 예전만 못한 가운데, 뉴질랜드 물속 풍경이 궁금해진다.

뉴질랜드 관광청과 세계 최대의 해양 탐험 및 다이빙 업체, PADI가 만나 국제 인어의 날인 29일 탐사 풍경을 지구촌에 전했다.

뉴질랜드 관광청과 수중탐사대가 세계인어의날 수중 퍼포먼스를 벌였다.
뉴질랜드 수중 노랑-남색 보색대비

관광청은 2일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다이빙 명소, 북섬의 푸어나이츠 군도의 자연보호 구역(Poor Knights Islands Marine Reserve)에서 최근 전문 다이버들이 테일(인어 꼬리) 및 복장을 갖춰 입고,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PADI의 다양한 다이빙 코스 중 하나인 머메이드 프로그램(Mermaid Program)은 머메이드 모노핀과 인어 꼬리, 필요시 마스크와 스노클 등 최소한의 장비를 착용하고 잠수하는 프리다이빙으로, 만 6세 이상이면 누구나 체험할 수 있다.

‘머메이드 다이빙’ 또는 ‘머메이딩’이라고 칭해지는 머메이드 프로그램에서는 멋진 코스튬을 착용하고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특별한 기분을 느껴볼 수 있다.

최소한의 장비만으로 바다를 체험하는 업그레이드 머메이드 프로그램에서는 이와 걸맞게 해양 생물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법을 함께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해양 보존과 환경 보전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고 중요성을 더불어 강조하고 있다.

뉴질랜드 인어들의 휴식

44개의 해양 보호 구역이 있는 데다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인 섬나라 뉴질랜드는 다이빙을 위한 이상적인 목적지라 할 수 있다.

풍부한 해양 생물 서식이 가능한 아열대성 바다 기후와 더불어 광활한 해안선을 자랑하고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수백 개의 크고 작은 섬이 보석처럼 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촬영이 이루어진 푸어나이츠 군도는 세계적인 해양 탐험가 겸 환경운동가, 고(故) 자크 쿠스토(Jacques Cousteau)가 생전에 ‘세계 5대 다이빙 명소’라고 극찬한 바 있다.

이번 다이빙 퍼포먼스는 뉴질랜드의 자연보호 이념인 ‘티아키 약속(Tiaki Promise)’과도 부합하는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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