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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尹부부에 사진첩 선물…“우정 증진되길 고대” 친필 메모
뉴스종합| 2023-04-28 13:58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보스턴으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 탑승해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보스턴)=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국빈 방문 나흘째인 27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떠나면서 바이든 대통령 부부로부터 사진첩 선물을 받았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해당 사진첩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미국에 도착해 친교의 시간을 갖고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을 함께 한 3박4일간의 여정이 담겼다. 동봉된 메모에는 “윤 대통령님 내외분의 미국 방문은 저희에게도 진심으로 즐거운 시간이었다”며 “양국 간 그리고 우리들 사이의 우정이 더욱 증진되기를 고대한다"는 내용이 바이든 대통령의 친필로 적혀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선물은 이날 윤 대통령이 보스턴으로 떠나기 위해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로 출발하기 직전 전달됐다. 윤 대통령은 이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빈방문 기간 동안 대통령 부부에게 숙소로 제공된 블레어하우스(영빈관)를 떠나며 방명록에 ”정성스러운 환대에 감사합니다. 트루먼 대통령께서 70년 전 한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역사적 결단을 내리신 블레어하우스에서의 뜻깊은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블레어하우스에는 미국의 제33대 트루먼 대통령이 한때 집무실을 겸해 머물러 있었던 곳이다. 당시 트루먼 대통령은 미군의 6.25전쟁 참전을 결정함으로써 대한민국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는 70년 한미동맹의 첫발을 내디뎠다.

윤 대통령은 이날 밤 워싱턴DC를 떠나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28일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디지털·바이오 분야 석학들과 대담하고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정책 연설에 나선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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