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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는데 유재석이 왜 나와?” 베트남 대학생 난리난 앱의 정체
뉴스종합| 2023-04-28 20:01
MBC 무한도전 특집 방송 '배달의 무도'의 한 장면. [해당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어 교육 자료로 무한도전이?”

MBC와 SM엔터테인먼트가 손을 잡고 선보인 한국어 교육 서비스가 영어, 베트남어로 출시됐다.

MBC 사내벤처1기 출신 스타트업 ‘코이랩스’는 MBC와 SM엔터테인먼트의 IP를 활용한 한국어 교육 서비스인 코끼리(KOKIRI, KOREAN KIRIKIRI)를 영어와 베트남어로 정식 론칭했다고 28일 밝혔다.

코끼리는 MBC와 SM엔터테인먼트의 오리지널 IP를 활용해, 드라마 전체 콘텐츠부터 2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인 ‘숏폼’ 형태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교육콘텐츠로 가공해 서비스한다. 코끼리의 주요 콘텐츠로는 NCT와 에스파 등 SM 아티스트의 자체 콘텐츠부터 ‘옷소매 붉은 끝동’부터 ‘지붕뚫고하이킥’, ‘무한도전’ 등이 있다.

학습자들은 드라마, 예능, 뉴스 등 자신의 취향과 수준에 따라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으며 교육 전문가들이 엄선한 주요 문법, 표현, 어휘를 3단계 반복 학습을 따라 학습할 수 있다. 또 읽기와 쓰기, 말하기 영역의 퀴즈와 매일 업데이트되는 다양한 퀴즈로 지루하지 않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

코이랩스의 코끼리 앱 화면. [코이랩스 제공]

특히 코끼리는 교육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한국어에 담긴 문화적인 배경과 맥락까지 제공해 K-팝 팬덤에 특화된 팬덤용어와 아이돌 신조어까지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영상만을 학습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들의 주요 발화를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배우와 아이돌, 현직 아나운서가 직접 가르치는 한국어 기초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한다.

코끼리는 3000개 이상의 영상 기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며, 매일 새로운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코끼리를 운영하는 전예지 코이랩스 대표는 “한국어를 배워보고 싶은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한국어를 혼자서도 공부할 수 있도록 양질의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존의 딱딱한 문법과 교과서로 한국어는 어렵고 재미없는 언어라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가 다양한 콘텐츠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제대로된 한국어 교육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이랩스는 MBC와 SM엔터테인먼트의 완전 자회사인 투자회사 에스엠컬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투자해 만든 에듀테크 기업이다. 양사의 드라마, 예능, K-팝 등 입증된 K-콘텐츠를 이용해 외국인들이 쉽고 재밌게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한국어 교육 애플리케이션(앱)을 제공한다.

코이랩스의 코끼리 앱 화면. [코이랩스 제공]

코이랩스는 지난해 베트남의 유력대학교 10여 곳과 MOU를 체결한 뒤 4000여 명의 학생과 교수진을 대상으로 코끼리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현재도 5곳 이상의 대학교에서 KOKIRI의 학습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영어와 베트남어로 한국어를 학습할 수 있도록 미국과 영국, 베트남 등 15개 국가에서 서비스 중이다. 하반기에는 국내에 서비스를 오픈하는 동시에 일본어와 태국어 등 언어를 늘리고 학습자들이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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