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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프라미스’ 작전 참가자들 치하…“국민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뉴스종합| 2023-05-01 18:13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단 교민 구출 '프라미스'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내전 중인 수단 내 교민 28명을 성공적으로 구조한 ‘프라미스’ 작전에 참가했던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번 프라미스 작전의 성공은 우리 외교 역량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일 오후 파인글라스 야외 정원에서 프라미스 작전을 수행한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계자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미국, UAE, 사우디 등 우방국들과 상호 협력하면서 신뢰를 쌓아왔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고, 재외국민도 예외일 수가 없다”며 “저 역시 미국으로 가는 기내에서 수시로 작전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상황을 챙겼습니다만, 일선에 계신 여러분이 고생하신 덕분에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총탄이 날아다니는 위험한 상황 속에서 직접 교민들을 이송한 남궁환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 우리 군 수송기가 10여 개 국가의 영공을 통과할 수 있도록 밤샘하며 협조를 이끌어낸 외교부 직원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특히 우리 국민 이송 시에 일본인들을 함께 이송했는데, 우방국과의 협력을 쌓는 계기라고 생각하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 역시 최단 시간 내 작전에 투입되어 임무를 완수함으로써 우수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줬다”며 “아울러 해외에서 처음으로 육해공군 합동전력이 모두 참가하여 국민들을 안전하게 수송하는 작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치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남궁환 주수단 대사는 “교전이 시작되면서 죽음의 공포가 오기도 했다”며 “교전 발생 6일 차에는 인근 건물이 폭파가 되면서 직원들도 동요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하지만 남 대사는 당시 “우리가 나가면 교민들은 마지막 피난처도 잃게 되는 것이다. 대사관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끝까지 지키는 것이 맞다”고 대사관 직원들에게 얘기했고, 직원들도 남 대사의 말을 따라 끝까지 잔류했다.

남 대사는 그러면서 “수송기 파견, 청해부대 파견 등 신속 과감한 결정적 지원을 해 준 윤석열 대통령에게 감사하고 장관과 차관들의 격려 전화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프라미스 작전을 통해 함께 수단에서 탈출했던 주은혜 대사관 참사관은 “수단을 빠져나오면서 15개 군사 포스트를 지났는데 일부 포스트에서는 한국대사관이라고 하니까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인사했다”며 “또 한국 노래를 틀어주는 등 K-팝을 비롯한 한국의 소프트파워가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떨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부분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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