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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얼마나 비싼데?” 모텔 대실 신화 야놀자 100억 베팅 화제
뉴스종합| 2023-05-28 10:08
전지현을 앞세운 인터파크 광고 장면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모텔 대실로 시작 국내 대표 여행·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한 야놀자가 톱 배우 전지현을 앞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서 화제다.

야놀자는 인수합병한 인터파크 모델로 전지현을 기용했다고 밝혔다. 경기침체도 불구하고 야놀자는 전지현을 앞세워 1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금액을 광고 마케팅에 쏟아붓는다.

야놀자는 인터파크를 30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쇼핑·도서사업 부문을 매각하고 여행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구조 개편을 마무리했다. 인터파크 인수 후 아직 이렇다할 시너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인터파크의 적자가 계속되면서 야놀자에 오히려 부담이 되고 있다.

인터파크가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거액의 비용을 들여 전지현을 기용한 것은 코로나19 이후 최근 해외여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지금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적자 회사에 오히려 더 과감한 투자로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전지현을 앞세운 인터파크 광고 장면

인터파크는 ‘해외여행 1등은 크다. 인터파크다’라는 카피를 내세워 신규 브랜드 캠페인을 최근 시작했다. ‘해외여행 1등’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톱모델인 배우 전지현을 기용했다는게 야놀자측의 설명이다.

다음달 1일부터는 서울 강남역, 삼성역 주변에서 초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도 송출할 예정이다.

인터파크는 앞서 새 브랜드아이덴티티(BI)도 선보였다. 인터파크가 새로 선보인 BI는 인터파크의 영어 머리글자 ‘i’를 모티프로 사람이 걷는 듯한 형상을 표현했다. 인터파크가 제공하는 항공·숙박·레저 상품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볼 것을 권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편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커머스 부문(쇼핑·도서사업 부문)을 매각해 여행 관련 사업부만 남겼다. 인터파크는 그동안 주로 항공권 판매로 매출을 올려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 사이에선 ‘인터파크=항공 판매 플랫폼’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공권, 호텔 숙박권, 레저상품 등 여행 관련 모든 것을 판매하는 플랫폼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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