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일반
대한상의, 롯데·하나금융과 맞손…“아이 낳고 싶은 환경 만들자”
뉴스종합| 2023-06-09 10:12
왼쪽 두번째부터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이 지난 8일 전남 여수시립 미평 하나어린이집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롯데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이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저출산 문제 해결에 나섰다.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는 지난 8일 전남 여수시 육아지원시설을 방문해 ‘다함께 나눔프로젝트’ 행사를 열고 돌봄 인프라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ERT는 기업의 기술·문화를 활용해 기후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디지털 전환 등 사회 문제에서 해법을 찾자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출범했다. 총 75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으며, 그동안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과 위기 청소년 자립 지원 등에 힘을 모았다.

이번에 ERT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는 저출산에 주목했다. 저출산의 큰 원인 가운데 하나인 아동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고민한 것이다.

이날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은 여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하나금융에서 지원한 미평하나어린이집을 방문해 시설을 점검하고 수업을 참관했다. 정기명 여수시장, 김현숙 보건복지부 보육정책관 등도 동행했다.

ERT는 아동 돌봄 인프라 개선에 27억원의 후원을 약속했다. 롯데그룹은 15억원을 내놓아 지역 아동의 놀이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올해 공공형 실내 놀이터 2곳과 아동참여형 놀이터 2곳을 세울 계획이다. 공공형 실내 놀이터는 키즈카페와 같은 영유아 놀이시설을 롯데그룹에서 짓고, 여수시에서 관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운영된다.

하나금융은 12억원을 들여 유아 대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교육 프로그램과 스마트 교육기자재를 제공한다. 하나금융은 영유아 발달 수준에 맞는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만 4~7세의 아동 1만9000명이 대상이다.

이동우 부회장은 “여수를 시작으로 미세먼지나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실내 놀이공간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은형 부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어린이집 교육의 질적 향상 등 돌봄기관의 보육환경 개선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우태희(왼쪽 세번째)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동우(왼쪽 네번째) 롯데지주 부회장, 이은형(오른쪽 세번째) 하나금융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전남 여수 육아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시설물들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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