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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날개 편 가민, 연간 30% 성장세
뉴스종합| 2023-06-16 11:31
가민의 피닉스7 프로 시리즈 [가민코리아 제공]

스포츠 웨어러블 전문 브랜드 ‘가민’의 국내 시장 진출에 기여한 피닉스 시리즈가 새롭게 돌아왔다.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확대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가민은 이를 통해 연간 30%에 달하는 폭발적인 국내 시장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가민은 16일 프리미엄 아웃도어 GPS 스마트워치 ‘에픽스’와 ‘피닉스 7’의 차세대 라인업 ‘에픽스 프로’ 및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와 피닉스 7 프로 시리즈는 다양한 아웃도어와 트레이닝 기능, 수십 가지의 내장 스포츠 앱을 탑재하고 있는 멀티스포츠 GPS 스마트워치다. 다양한 강도와 스트로브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내장 LED 플래시라이트를 탑재해 야간 활동 중에도 주변에 자신의 위치를 알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피닉스 7X 제품에만 적용된 바 있지만, 다른 제품에도 확대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반영해 에픽스·피닉스7 프로 시리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가민은 두 제품에 사용자의 ‘업힐 러닝’ 능력을 측정하는 ‘힐 스코어’(Hill Score), 지구력 능력을 측정하는 ‘인듀어런스 스코어’(Endurance Score) 등과 같은 고급 트레이닝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또 축구, 야구, 소프트볼 등과 같은 팀 스포츠 활동 등 여러 내장 스포츠 앱들을 새로 추가했다.

아울러 날씨 지도 오버레이를 개선해 운동에 앞서 기상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으며, 지도에 음영기복을 적용해 지형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5세대 광학 심박수 센서를 새롭게 적용해 더욱 향상된 멀티스포츠 성과 측정 기능을 제공한다.

두 제품 모두 강력한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 시 10일 넘게 사용 가능하다.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스마트워치 모드에서 최장 31일(51㎜ 기준)까지 쓸 수 있다. 피닉스7 프로는 새롭게 설계된 픽셀과 백라이트 및 태양광 패널을 통해 173일까지, 피닉스 7X 프로는 태양광 충전 시 1년 이상까지 쓸 수 있다.

별도의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와 레드 시프트 모드 기능 등이 적용된 에픽스 프로 시리즈는 42㎜, 47㎜, 51㎜ 등 3가지 사이즈로 출시된다. 판매가는 139만~159만원이다. 피닉스7 프로(47㎜)와 피닉스 7X프로(51㎜)는 129만~169만원에 구입 가능하다.

가민에 따르면 한국 시장은 유난히 고성능·프리미엄 기기에 대한 수요가 높다. 지난 2017년 가민이 한국 법인 설립을 고려하게 된 계기도 피닉스 시리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 때문이었다. 지난해 국내 판매 10만대의 실적을 견인한 것도 피닉스 시리즈였다. 올해에는 여성 소비자들 공략을 확대해 연간 30%에 달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조정호 가민 영업·마케팅 총괄 이사는 “국내 소비자들은 같은 라인업 안에서도 유난히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며 “올해도 이같은 추세를 기대하며 피닉스 7 프로는 물론 여성 소비자들을 위한 42㎜의 에픽스 프로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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