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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일본 판매허가 획득
뉴스종합| 2023-09-26 09:27
셀트리온 전경. [셀트리온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셀트리온은 최근 일본 후생노동성으로부터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CT-P17)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유플라이마는 일본에서 류마티스 관절염(RA), 염증성 장질환(IBD), 건선(PS) 등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가 보유한 주요 적응증들에 대해 판매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에 이어 일본 등 총 47개 국가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게 됐다.

일본은 글로벌 의약품 시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일본에서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까지 등 총 4개 제품 허가를 획득해 시장 내 영향력과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일본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허쥬마가 시장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가운데, 유플라이마와 램시마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포트폴리오도 구축하게 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허쥬마와 램시마는 각각 약 61%, 약 27%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성공을 거둔 허쥬마, 램시마 등 사례를 분석해, 유플라이마도 일본 시장에 최대한 빨리 안착시킬 방침이다.

더욱이 최근 일본 정부는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 80% 정도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정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추가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이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일본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뛰어 넘어 성장세를 이어가는 허쥬마처럼 유플라이마도 빠른 시간 내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허가 확대를 통해 전 세계 아달리무맙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플라이마의 오리지널 의약품인 휴미라는 미국의 애브비에서 판매하고 있는 블록버스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지난해 기준 약 212억3700만달러(한화 약 27조608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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