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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생성형 AI 기반 기업보고서 제작 솔루션’ 개발
뉴스종합| 2023-10-12 09:47
SK㈜ C&C가 개발한 ‘기업 전용 보고서 제작 생성형 AI’. [SK㈜ C&C 제공]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SK㈜ C&C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기업 전용 보고서를 제작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SK㈜ C&C는 ‘기업 전용 보고서 제작 생성형 AI’를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AI가 특정 기업의 특성을 담은 일반 보고서를 작성한 것은 물론 기업 경영자 눈높이에 맞춘 프레젠테이션까지 한 번에 지원한다.

기존에 보고서 작성을 지원하는 AI는 일반적인 텍스트와 이미지를 배치하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SK㈜ C&C의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기업 분석 자료, 사업 동향 등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보고서를 작성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됐다. 금융·제조·통신·유통·서비스 등 각종 전문 보고서 작성에 활용할 수 있다.

현재 SK㈜ C&C는 해당 솔루션을 사내 주요 경영 보고서와 마케팅 리서치 보고서, 신규 사업 개발 보고서 등에 시범적으로 적용해보고 있다. 이를 통해 별도 자료 조사 없이도 보고서 품질을 향상하고, 보고서 단축 시간을 단축했다. 추가 보고서를 여러 유형으로 자동 제작하기도 했다.

김지현 SK경영경제연구소 담당은 “신규 사업영역에 대한 리서치 보고서를 작성하려면 자료 조사와 정리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으나 ‘보고서 제작 AI’를 이용해 손쉽게 작업할 수 있었다”라면서 “마치 3명의 리서치 어시스턴트 도움을 받는 느낌”이라고 사용 소감을 밝혔다.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직관적인 사용자 화면(UI)으로 자료 수집과 분석 등 기업 양식에 맞춘 보고서 제작을 지원한다. 시장 현황, 마케팅 동향 등 분석 분야를 정해 자료를 업로드하면 AI가 자동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보고서 목차와 초안을 만든다.

보고서 제작 AI 솔루션은 SK㈜ C&C가 자체 개발한 ‘AI프롬프트’와 ‘AI오케스트레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KB(데이터 저장소)’와 하이퍼클로바X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연계했다. AI프롬프트는 보고 목적에 맞춰 보고서 목차, 스토리 구성 등을 안내한다. AI오케스트레이터는 기업 내·외부 데이터를 찾아 고객 목적에 맞는 문구로 바꿔 보고서를 제시하는 중개 역할을 맡는다.

보고 관련 데이터는 모두 기업 내부에 처리 보관해 정보 유출 위험도 완벽히 차단한다. 외부 생성형 AI를 사용하지만, API 형태로 호출해 필요한 데이터만 확보하는 방식으로 해당 데이터가 어떻게 활용되는 지는 외부에서 알 수 없다.

차지원 SK㈜ C&C 생성형 AI/Data Tech그룹장은 “보고서 제작 AI는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 AI를 모두 아우르며 기업에 맞는 최적의 보고서를 만들어 낸다” 며 “고객이 원하는 보고서 양식과 고객의 사용 언어로 고객만을 위한 보고서를 생산해 실질적인 디지털 업무 혁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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