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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억 벌고 SM 떠난 이수만, 뭐하나 했더니…또 큰 돈 벌겠네
뉴스종합| 2023-10-20 18:51
지난 2022년 가수 보아와 출연한 영상 속 이수만 전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 [유튜브채널 BOA 영상 캡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인물, 바로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다.

그의 이름이 또다시 등장했다. SM에 이어 그가 선택한 회사는 다름아닌 드론 회사다. 업계에선 이수만의 이번 투자 역시 수십 배의 투자 수익을 안겨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무인 이동체 자율군집제어 전문 기업 파블로항공(대표 김영준)은 내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프리 IPO 투자라운드(상장 전 지분투자)에서 21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210억 투자사 중 유일하게 참여한 개인투자자가 바로 이수만이다. 210억원 중 이수만이 투자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수만 외에 투자사는 산업은행, 비하이인베스트먼트-키움투자자산운용, 대신증권-SBI인베스트먼트, 유안타증권,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GS건설 CVC), 마상소프트 등이다.

이수만은 이 기업의 초기단계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한 주요 주주다. 4년 전 10억원 가량의 시드투자를 통해 지분 20%가량을 보유한 2대주주로 알려졌다.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LA 환경 개선 프로젝트'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파블로항공은 내년 기술특례 IPO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시장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번 프리IPO 투자 유치 과정에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500억원 규모. 지금 수준만 해도 4년 만에 수십 배의 투자 수익을 거둔 셈이다.

내년 성공적으로 상장하게 되면 이수만의 지분가치는 한층 더 커질 전망이다. 이수만은 카카오의 SM 인수 과정에서 하이브에 SM 지분을 넘기면서 4000억원 가량을 벌었다.

파블로항공은 ‘무인이동체 자율군집비행 기술’과 ‘통합관제시스템’을 중심으로 한 드론 관련 기업으로, 2018년 설립됐다. 드론쇼, 드론 배송, UAM(Urban Air Mobility, 도심 항공 이동수단), 국방 무인이동체 사업 등을 다루고 있다.

이수만을 비롯, 이번에 투자사로부터 유치한 자금으로 파블로항공은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공연용 드론 판매와 드론쇼 해외 진출에 주력한다.

파블로항공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드론쇼를 주관한 미국 인텔사의 총괄담당 김원경 전무를 최근 영입한 바 있다.

[파블로항공 홈페이지]

또 국내 드론 배송 서비스를 대비하고 있고, UAM 사업과 관련해선 LG유플러스와 UAM 교통관리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0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투자금액 10%는 우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에 재투자해 무인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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