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암모니아·이차전지·수소 친환경연료 동시사용 선박” 해양수산 신기술 선정
뉴스종합| 2023-12-26 10:34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 조감도.[KRISO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는 2023년 하반기 해양수산 신기술에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 혼합연료 등 실증 대상 친환경대체연료를 사용한 선박 실증 시스템’이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는 해양수산부가 해양수산 분야에서 최초로 개발되었거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기술을 대상으로 그 우수성과 현장 적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액화천연가스(LNG)-암모니아 혼합연료 등 실증 대상 친환경대체연료를 사용한 선박 실증 시스템’은 암모니아, 이차전지, 수소 등 3종 이상의 친환경 대체연료를 동시 탑재해 선박 추진 실증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기술이다.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액화천연가스-암모니아 혼합연료 등 실증 대상 친환경 대체연료를 사용한 선박 실증 시스템 개념도.[KRISO 제공]

이 기술은 KRISO가 국내 선박용 전기 및 제어기기 전문 중소기업인 ㈜KTE, 중소 조선소인 ㈜한국메이드와 협력해 개발했다. 또한 한국, 일본 등에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국제해사기구(IMO) 제80차 해양환경보호위원회 회의(MEPC 80)에서 정보문서로 발간돼 큰 관심을 받았다.

KRISO는 향후 친환경 대체연료 해상실증선박(K-GTB)에 이 기술을 탑재해 2025년부터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강희진 KRISO 친환경연료추진연구센터장은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관련 기술과 기자재 개발뿐만 아니라 안전성, 신뢰성 확보를 위한 신속한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해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라며 “앞으로 국내 친환경 선박 기술의 원활한 실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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