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이언주 “‘사이다’ 이재명, 몇번 봤는데 굉장히 꼼꼼해…좀 놀랐다”
뉴스종합| 2024-02-19 14: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이언주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한 이언주 전 의원은 19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좀 놀랐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 "그때(과거)는 보면 사이다, 그래서 굉장히 직설적이고 그랬다"며 "(그런데)제가 최근에 몇 번 대화하고 보면서 좀 놀란 게, 어떤 때는 보면 지나치리만큼 신중하고 꼼꼼하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이 대표를 두고 "행정가로서 경험을 많이 쌓아 그런가 모르겠지만, 그런 게 또 당원들은 '답답하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도 계신다"며 "근데 저는 여러 가지를 겪다보니 굉장히 신중해지신 것 같다. 그런 건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다음, 예전에는 (이 대표가)진보적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이제 대표가 되면서, 대선에 나오고 이렇게 하면서 좀 더 실용적이고 그 폭이 넓어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어쨌든 제가 보는 관점에서 저는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6일 복당 선언 기자회견 후 국회 대표실을 찾은 이언주 전 의원을 배웅하고 있다. [연합]

이 전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출마 가능성을 놓곤 "그 얘기는 (이 대표와)나누지 않았다"며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그렇게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당과 당원에게 맡기겠다고 얘기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선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저는 무슨 이야기를 했느냐면, 굉장히 권위주의적 문화로 대한민국이 가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라며 "민주당의 고유 지지층,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지만 심판은 있어야한다고 보는 국민들, 같이 힘을 합해 제1야당이 그분들의 눈높이, 이런 데 조금 성에 차지 않더라도 같이 정권 심판을 하자. 이렇게 생각할 수 있도록 전략적 변화라든지, 메시지 같은 게 필요한가, 이런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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