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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빌리버블’ 퍼터 박인비 JTBC클래식 출전
뉴스| 2022-03-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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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가 이 대회의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퍼트에 관해 최고로 평가받는 박인비(34)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JTBC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박인비는 24일(미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에서 12회째를 맞는 이 대회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한다. 지난해 박인비는 첫날부터 1위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LPGA투어 통산 21승의 박인비가 공동 선두 없이 우승한 건 처음이었다.

‘인빌리버블(Inbe-lievable)’은 한 팬이 지어준 별명인데 자신의 이름과 놀라운 퍼트와 골프를 보여준다는 말과 합친 의미여서 박인비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도 쓰고 있다. 박인비는 이 골프장과 대회에서 유독 좋은 성적을 냈다. JTBC클래식에서 2010, 2016, 2019년 3차례 단독 2위를 포함해 5차례 JTBC 클래식에서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 코스는 그린이 포아 아누아로 식재되어 까다롭기로 악명높다. 박인비는 LPGA투어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그린에서 실수를 최소화하려고 노력한다”면서 “그린은 매우 거칠고 일관성이 없어서 속도를 잘 관찰해야 하고 짧은 퍼트를 놓쳐도 좌절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몇 년전 박인비조차 이 그린에서 포퍼트를 한 적이 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퍼트한 것은 당신이 아니라고 계속 말해야 했다”면서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초반 4개 대회에 연달아 출전한 박인비는 시즌 첫 대회에서 거둔 공동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싱가포르에서는 17위, LPGA드라이브온에서는 30위를 했고 게인브릿지는 컷 탈락했다.

지난해까지 기아클래식으로 열린 이 대회는 유독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많았다. 2017년 이미림, 2018년 지은희가 우승했다. 2020년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열리지 않았고 지난해 박인비가 우승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이 2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세계 2위인 넬리 코다(미국)는 혈전증 치료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루키 시즌의 최혜진(22)은 한 달 반만에 출전한다. 게인브릿지에서 8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역시 루키인 안나린(26)도 이번이 세 번째 대회 출전이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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