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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빈-이정현, US여자오픈 출전
뉴스| 2022-04-2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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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여자오픈 진출권 얻은 이정현(왼쪽)과 주수빈 [사진 제공=K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아마추어 주수빈(18)과 국가상비군 이정현(17)이 오는 6월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파인니들스 클럽&로지에서 열리는 제77회 프로메디카 US여자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주수빈은 지난 22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 드림 코스(파72 6549야드)에서 열린 섹셔널 퀄리파잉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6언더파 138타(69-69타)를 쳐서 한 타차 1위를 했고, 이정현은 5언더파 159타(69-70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인 주수빈은 지난 2월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중 대회에 신청해 엘리시아 주라는 이름으로 출전했다. 1위 통과를 확정지은 주수빈은 “21일 연습 라운드부터 감이 좋았는데 우승하고 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7살에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시작한 주수빈은 “오전 오후 라운드 모두 더블보기를 한 번씩 하고는 마음을 잡고 쳤던 것이 이어지는 홀에서 만회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US여자오픈 출전과 관련해서는 “드라이버 샷을 연습하고 정확성을 높여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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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SWO 출전자 주수빈 [사진=KGA]


3년 전에도 예선전에 출전했던 국제고 1학년 이정현은 “막판 3홀 중에 2개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마무리를 잘했다”면서 “아버지가 캐디를 해주어서 편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대회와 관련해 “가장 큰 프로대회에 처음 출전하는데 미국 코스에서는 항상 숏게임이 중요하다는데 그 점을 잘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대한골프협회(KGA)에서 주관하는 한국 지역 예선은 올해 프로 10명에 아마추어 61명을 합쳐 총 71명이 출전해 쌀쌀한 날씨 속에 36홀 예선전을 치러 2명의 대회 진출자를 가렸다.

개인 사정으로 출전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한 예비 합격자는 정규 라운드를 4언더파 140타로 마친 뒤 4홀의 연장전 끝에 순위를 가린 3위 김민솔(국가 상비군)과 4위 황유민(국가대표)으로 정해졌다. 출전자 중에 최고령 선수는 미국과 국내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활동했고 골프 방송 해설가로도 활동하는 배경은(37)이고 최연소는 14살인 이시온이다.

지난 1946년 시작된 US여자오픈은 미국을 대표하는 내셔널 타이틀이자 세계 최대의 메이저 대회다. 이 챔피언십은 여성 프로와 아마추어가 참가할 수 있으며, 아마추어의 경우 핸디캡 인덱스 2.4이내면 예선전에 출전할 수 있다.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는 미국 내에서 총 1595명이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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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USWO출전자 이정현 [사진=KGA]


US여자오픈은 올해부터 프로메디카가 후원사가 되면서 총상금을 지난해의 2배인 1천만달러로 올리는 등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최고액으로 열린다. 지역 예선은 2월부터 온라인 접수를 받은 뒤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6일까지 미국 17개 주와 해외 3곳에서 36홀 경기로 진행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취소되었던 해외 퀄리파잉은 올해는 한국, 일본, 영국에서 열린다. 한국 지역 예선은 2014년부터 열리고 있다. 2017년까지 4년간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2018, 2019년에는 인천 드림파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렸고 이번이 세 번째다.

1976년 US여자오픈 예선이 시작된 이래 두 명이 지역 예선에서 시작해 챔피언에 올랐다. 힐러리 런키는 2003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첫 번째 예선 출전 선수가 됐다. 2년 뒤 김주연이 생애 첫승을 올렸다. US여자오픈은 지역 예선 외에 면제권을 받은 선수는 USGA 홈페이지에서 소개된다. 지난해 일본의 사소 유카는 하타오카 나사를 3홀 연장전 끝에 꺾고 7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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