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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김시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
뉴스| 2022-04-2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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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임성재. [사진=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임성재(24)와 김시우(27)가 짝을 이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대한골프협회는 25일 남자 골프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계랭킹 기준으로 19위 임성재와 51위 김시우가 프로 부문 대표로 선발됐으며 아마추어는 선발전을 통해 장유빈(한국체대)과 조우영(한국체대)이 발탁됐다. 임성재와 김시우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병역 혜택 때문이다.

프로도 참가할 수 있는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그동안 아마추어 선수에게만 출전 기회를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프로 선수들의 참가가 가능해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오는 9월 15일부터 나흘간 중국 항저우의 웨스트 레이크 인터네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하지만 아시안 게임은 다르다. 두 선수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기 때문에 아시아 무대에서의 금메달 획득 가능성은 아주 높다. 특히 단체전 금메달은 이변이 없는 한 획득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이들이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면 투어 경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성재와 김시우의 지난해 시즌 상금은 415만 달러(약 51억원)와 324만 달러(약 40억원)다. 군 복무기간과 복귀 시간을 합칠 경우 3시즌은 투어를 중단해야 한다. 군 복무로 인한 경제적인 손해도 크겠지만 연습량 부족과 경기 감각 상실로 인한 경기력 저하는 복구를 장담할 수 없는 커다란 도전이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 출전후 입대했던 배상문의 경우 제대후 PGA투어에 복귀했으나 아직까지 제 기량을 회복하지 못해 현재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뛰고 있다.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임성재는 이달 초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올해 최고 목표는 아시안 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여자 대표팀은 방신실(비봉고)과 김민별(춘천여고방통고)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선발됐으나 프로들중 출전 희망자가 없어 남은 두 자리로 아마주어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여자 프로들의 경우 병역 혜택이 주어지는 남자 프로들과 달리 아시안 게임 금메달에 특별한 메리트가 없어 자원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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