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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마오, 일본여자골프에 7전 4승 돌풍
뉴스| 2022-05-0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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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고 마오가 지난주 파나소닉 레이디스에서 시즌 4승을 달성했다. [사진=J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2년 차에 21세인 사이고 마오(일본)가 올 시즌 7번 출전해 4승을 몰아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상금도 2위와는 2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마오는 지난주 치바현 하마노골프클럽에서 열린 JLPGA투어 시즌 9번째 대회인 파나소닉오픈레이디스에서 역전승했다. 시즌 4승째를 올리면서 상금 1440만엔을 획득해 올 시즌 통산 8136만엔으로 압도적인 선두다.

올 시즌이 열린 지 이제 불과 2개월 지났을 뿐인데 상금 2위인 호리 고토네의 3984만엔과는 두 배 이상 벌어졌다. 3위 다카하시 사야카(3479만엔), 4위 우에타케 노조미(3116만엔), 5위 니시무라 유나(2975만엔)와는 말할 것도 없다. 반면, 지난 시즌 투어에 돌풍을 일으켰던 상금 여왕 이나미 모네는 이 대회에서 34위에 그쳤고, 아직 올 시즌 우승이 없으며 상금은 1226만엔으로 17위다.

마오는 3월 첫째주 오키나와에서 열린 개막전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우승한 기세를 이어 6번의 경기에서 2승(악사레이디스오픈, 후지필름스튜디오알리스)을 추가했다. 지난달 중순부터 열린 KKT배 반테린레이디스, 후지산케이레이디스에서는 2경기 연속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지난주는 3경기만의 복귀전이었는데 다시 우승하면서 올해 대세임을 확실히 했다. 마오 외에는 상금 2위 고토네, 3위 사야카, 4위 우에다케가 1승씩 올렸고 대만의 사이페이잉(상금 10위)과 베테랑 우에다 모모코(6위)가 1승씩 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배선우(26)가 12위, 황아름(35)이 15위다.

2일 발표된 세계 여자 골프랭킹에서도 4계단 올라 20위다. 시즌 초반 40위에서 시작해 자국투어에서 꾸준히 순위를 올린 결과다. 현재 일본 선수 중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하타오카 나사가 6위로 가장 높고, 유카 사소의 13위에 이어 3위다. 4위는 LPGA투어 루키인 아야카 후루에의 24위, JLPGA투어의 2위인 이나미 모네는 27위로 하락했다.

일본의 대상격인 메르세데스 랭킹(MR)에서도 마오가 우승으로 200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시즌 통산 1206.2점을 쌓았다. 이 역시 2위의 호리 코토네의 617.05점과는 두 배 정도 차이가 나는 성적이다. 3~5위에는 다카하시 사야카(522.18점), 니시무라 유나(476.56점), 우에타케 노조미(443.55점)로 이어진다. 이나미 모네는 14위(214.98점)에 그쳤다.

사이고 마오는 이밖에 톱10 피니시(7번), 평균 스코어(69.36타)에서도 2위권 다른 선수들과는 월등하게 앞서 있다. 평균 타수 2위 니시무라가 70.44타여서 이들과는 라운드당 한 타 차이가 나는 격이다.

지난 2020~21년 시즌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2년을 합쳐 모네가 9승, 후루에 아야카가 6승, 코이와이 사쿠라가 5승씩을 올렸다. 시즌 시작 2개월만에 마오가 이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기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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