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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해진 韓國 여자골프..시즌 첫 메이저에 김효주만 톱10
뉴스| 2022-04-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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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중 유일하게 톱10에 든 김효주. [사진=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세계를 호령하던 한국여자골프가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참패했다. 김효주(27)만 톱10에 들 정도로 우승 경쟁과는 거리가 멀었다.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열린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 관심은 온통 챔피언 조에 쏠렸다. 제니퍼 컵초와 제시카 코다(이상 미국),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라운드 내내 아슬아슬한 우승 경쟁을 펼치며 팬들을 매료시켰다.

결국 우승은 컵초에게 돌아갔다. 6타 차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컵초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코다를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한국선수중 리더보드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효주 뿐이었다. 김효주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해나 그린(호주), 앨리슨 리(미국), 나나 마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나머지 주력선수들의 성적은 평범했다. 김세영(29)과 최혜진(23)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7위에 자리했다. 박인비(34)는 최종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은 나흘중 두 번이나 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셰브론 챔피언십은 여러 명의 한국 챔피언을 배출했다. 박지은(2004년)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유선영(2012년), 박인비(2013년), 유소연(2017년), 고진영(2019년), 이미림(2020년)이 챔피언의 연못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2년간 한국선수들은 메이저 대회에서 맥을 못추고 있다. 한국 선수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20년 12월 김아림(27)의 US여자오픈이다. 이후 한국선수들은 6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한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6회 연속 우승하지 못한 것은 2009년 브리티시오픈부터 2011년 LPGA 챔피언십까지 7개 대회 연속 이후 1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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