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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메디힐챔피언십 우승.. 홀인원 풍년 관객도 활짝
뉴스| 2022-04-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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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사진=KL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박지영(26)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설 대회 메디힐·한국일보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첫승에 통산 4승을 올렸다.

박지영은 17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장(파72 6628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4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박지영은 8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 들어 13번 홀 버디에 이어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홀에서도 중거리 버디 퍼트를 넣으면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첫날 코스레코드 기록을 세우면서 선두로 나선 박지영은 나흘 내내 선두를 잃지않고 60타대를 치며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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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 갤러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17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2015년 신인상을 받은 박지영은 지난해 11월 S-OIL챔피언십 이후 5개월 만에 투어 4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상금을 받고 상금 선두에 올라섰다.

우승한 박지영은 “처음으로 4일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한 게 처음이라 어떻게 쳤나 모르겠다”면서 “자신을 믿고 잘 친 것 같아 스스로 대견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4번 홀의 첫 보기가 내 플레이에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했다.

2년만에 다시 갤러리들 앞에서 경기를 한 소감도 털어놨다. “갤러리의 응원이 도움이 많이 됐다. 버디를 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 파세이브를 하면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을 내서 더 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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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은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날 첫 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LPGA]


시드전을 3번이나 다녀오면서도 투어에서 끈질기게 버틴 이채은2(23)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서 2위(12언더파)로 자신의 역대 최고 성적으로 마치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해 8월 한화클래식 이후 7승에 도전한 이다연(25)은 1오버파 73타를 쳐서 3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유해란(21)은 2타를 줄여 4위(9언더파), 박현경(22)은 3타를 줄여 5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조아연(22)이 4타를 줄여 지한솔, 김수지와 공동 6위(7언더파)로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동하면서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유소연(32)은 한 타를 줄여 공동 13위(3언더파)로 마쳤다. 지난주 개막전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장수연(28)은 공동 23위(1언더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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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연이 오랜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 [사진=KLPGA]


이날 8번(파3) 홀에서는 김리안, 권서연이 홀인원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 나흘간 홀인원만 5번 나와 2009년 넵스마스터피스 이후 13년만의 최다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갤러리를 받은 대회였다. 첫날 700명이던 갤러리는 2라운드 1천명, 3라운드 2천명에 마지막날은 3천명으로 총 6700명으로 추산됐다. 선수들의 좋은 샷에 박수를 치면서 응원하는 일상이 회복되고 있음을 느끼게 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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