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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우크라이나 소년 소달오픈 최연소 컷통과
뉴스| 2022-05-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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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브 그린버그가 DP월드투어에서 최연소 컷 통과했다. [사진= DP월드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우크라이나에서 나고 자란 14세 아마추어 레브 그린버그가 벨기에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소달오픈(총상금 200만 유로) 둘째날 2타를 줄여 유럽에선 최연소(14세6개월6일)로 컷을 통과했다.

그린버그는 14일(한국시간) 벨기에 앤드워프의 링크벤 인터내셔널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서 중간합계 3언더파 139타를 기록했다. 1, 3, 5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그린버그는 후반 11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13, 15 번홀 연속 보기에 이어 17, 18번 홀은 버디-보기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그린버그는 “이틀간 경기를 잘 즐겼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고 컷 통과와 홈 코스를 밟는 건 정말 좋고 주말에 톱10에 드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남자 프로 투어에서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은 중국의 관톈랑으로 14세 169일 때인 2013년 마스터스에서다. 그보다는 약간 더 많은 나이지만 유럽 대회에서는 그린버그가 최연소다.

샘 호스필드(잉글랜드)가 2타를 줄여 마티 슈미드(독일), 데일 위트넬(잉글랜드)과 이틀째 공동 선두를 지켰다. 리카도 산토스(포르투갈)가 5타를 줄여 리차드 만셀(잉글랜드)과 공동 4위(7언더파)로 마쳤다.

이틀 경기 결과 1언더파 이하 스코어를 적어낸 67명의 선수가 컷을 통과했다. 이 대회에 출전한 아마추어 6명 중에서는 그린버그가 유일한 컷 통과자로 공동 선두와는 5타 뒤진다.

러시아 침공으로 2달여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태어난 그린버그는 5살 때 현지 코진 골프&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시작했다. 부친 일리야 그린버그가 골프장 그린키퍼여서 7살 때부터 벨기에의 이 코스로 옮겨 홈 코스삼아 연습했고 주니어 대회에도 출전했다. 지난 3년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학교를 다니면서 골프를 이어가다 이번 대회에 초청 출전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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