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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27년간 수입 2조2904억원
뉴스| 2022-06-1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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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 출전해 47위로 마쳐 유일하게 상금을 받았다. [사진=마스터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6년 프로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17억8939만 달러(2조2904억원)를 벌어들였다.

미국 경영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주말 타이거 우즈가 평생 벌어들인 수입에 기초해 적어도 10억 달러의 순 자산에 도달했고, 이는 미국프로농구(NBA) 르브론 제임스와 마이클 조던과 함께 스포츠계의 역대 3명의 부자라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지난 5월말 우즈가 27년간 선수 생활을 하면서 연봉, 후원금, 기타 수입으로 17억 달러 이상을 벌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2021년 2월 교통사고에서 회복하는 동안 공식 경기에 두 번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포브스는 당시 스포츠 수입 50랭킹을 보도하면서 우즈가 지난해에만 68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추산했다.

최근 사우디국부펀드(PIF)로 알려진 오일머니가 후원하는 대체투어인 리브골프의 그렉 노먼 최고경영자(CEO)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즈를 끌어들이기 위해 10억 달러의 계약금을 제안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한 바 있다. 리브골프에 참여한 다른 스타급 선수들이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등은 모두 1억 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는 우즈의 통산 수입과 순자산은 골프에서 나오는 것이 10%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의 공식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수입은 1억2089만달러이고 그밖에 해외 투어를 포함해 코스에서 번 돈은 1억7033만 달러다. 따라서 재산의 대부분은 12개 이상의 브랜드와의 엄청난 광고 계약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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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최근 10년 간 수입


우즈는 2003~2012년 최고의 시장성을 자랑하던 당시 코스 밖에서 연간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고, 2002년부터 10년 연속 포브스 스포츠 수입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16년 자신의 회사인 TGR을 연 뒤로 골프 디자인 사업, 대회 운영, 레스토랑과 리조트, 골프 기술 훈련 도구, 스타트업, 플로리다에 4개 지점을 두고 럭셔리 미니 골프 체험에 투자하고 있다.

PGA투어에서 자신의 재단이 운영하는 대회로는 2월의 제네시스인비테이셔널, 11월의 히어로월드챌린지가 있다. 이밖에 아마추어가 포함된 자선 대회 타이거 잼 등을 개최한다. 코스 설계로는 TGR을 설립한 이후로 보다 활발해지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한참 고생하면서 투어에도 출전하지 않던 2016년에 3450만 달러를 코스 밖에서 벌었는데 이후로는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도 6800만달러를 코스 밖에서 골프 관련 사업을 통해 벌었다.

우즈 자신이 말하듯 자신의 모든 유산이 현재 PGA투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현재와 미래도 꾸준히 PGA투어와의 관계 속에서 발전해야 한다. 리브골프를 통해서 얻을 당장의 계약금 수익보다는 현재와 미래의 골프에서 얻는 수익이 더 높은 것이다.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의 집계에 의하면 우즈의 한 해 최고 수입은 지난 2007년의 1억2270만 달러다. 그해 우즈는 PGA챔피언십 우승 포함 7승을 거두면서 코스에서는 2290만 달러를 벌었고, 코스 밖에서 9980만 달러를 벌었다. 두 번째는 성추문이 불거진 2009년으로 1억2191만 달러였다. 투어 생활 14년째이던 그해 총 수입 10억 달러를 처음 돌파했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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