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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교포 이준석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역전 우승
뉴스| 2022-06-20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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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 인터뷰 중인 이준석.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이준석(34)이 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이준석은 19일 강원 춘천의 남춘천CC(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이준석은 2위인 이규민(22)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석은 이로써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 후 1년 만에 투어 2승째를 거두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우승 상금 2억 원을 차지한 이준석은 여세를 몰아 23일 개막하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된다.이준석은 5번 홀(파5)에서 선두 도약에 성공했다.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정태양이 이 홀서 트리플 보기를 범해 버디를 잡은 이준석이 단숨에 단독 선두로 올라선 것. 이후 우승 경쟁을 하던 이규민이 14·15번 홀의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막판까지 치열하게 우승 경쟁을 펼쳤으나 16번 홀(파4)의 결정적인 버디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준석은 이 홀에서 115야드를 남기고 날린 두 번째 샷을 핀 2m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했다.

이후 경쟁자인 이규민이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낸 덕에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필요한 스코어를 확보했다. 이규민이 마지막 홀 버디로 힘을 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뒤였다. 이준석은 우승 후 "첫 우승처럼 감격스럽다. 작년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싶었기에 우승에 목말라 있었다"며 "첫 우승 이후 우승 경쟁을 하는 선수들과 많은 경기를 하면서 부족한 점도 많이 느꼈다. 현재 코치가 없어서 혼자 부족한 점을 수정하고 보완하다 보니 시간이 조금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생애 첫 승을 노리던 정태양은 2타를 줄이는데 그쳐 최종 합계 19언더파로 단독 3위에 자리했다, 정태양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5번 홀(파5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한 게 결정타였다. 둘째 날 선두에 올랐던 이태희(38)는 마지막 날 3타를 줄여 최종 합계 16언더파로 4위에 올랐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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