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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아시아드CC부산오픈 연장 우승
뉴스| 2022-07-04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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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이 신설 대회인 부산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첫 승을 올렸다. [사진=KP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황중곤(30)이 신설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아시아드CC부산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황중곤은 3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 밸리-레이크스 코스(파71 7056야드)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합쳐 1언더파 70타를 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해서 권오상(25)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어진 연장전부터 세 번째 연장 홀까지 가는 승부 끝에 버디를 추가하면서 우승했다. 이로써 국내 3승에 일본 투어 4승까지 통산 7승을 달성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제1회 매일유업오픈에 이어 2017년 K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이어 5년 만에 3승째다. 또한 군에 입대하기 전인 2019년 11월 일본투어 마이나비ABC챔피언십 우승 이후로는 2년 8개월만의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순위도 각각 4위로 올랐다.

우승한 황중곤은 “공격적으로 경기하려 했는데 긴장했는지 초반에 생각보다 플레이가 계획대로 안 됐다”면서 “샷 실수로 평소에 하지 않는 방향으로 공이 가 당황했으나 후반 들어 감이 점점 올라왔고 그러다 보니 연장전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황중곤은 우승 직후 방송사 인터뷰에서 울먹였는데 나름의 고민이 많았음을 터놓았다. “군 생활을 하기 전에 우승을 했지만 군 복무 중 그리고 군 전역 후 우승에 대한 열망이 정말 컸다. 결혼도 12월에 앞두고 있고 아이는 9월에 태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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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중곤 2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KPGA]


그는 다음 대회인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 국내 무대에 집중하고 8월부터는 일본투어에도 출전할 생각이다. 하지만 향후 미국 무대 진출도 꿈꾸고 있다.

투어 5년차 권오상은 이날 공동 2위에서 출발해 무려 4타를 줄여 연장전에 나갈 수 있었다. 대회 최종 2위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준석(호주)은 5언더파 66타를 쳐서 3위(12언더파), 주흥철(46)은 7타를 줄여 4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김봉섭(39)이 3번 홀(154야드)에서 홀인원을 달성했다. 지난 2013년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이래 세 번째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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