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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 괌에서 27홀 스타츠 골프장 인수
뉴스| 2022-07-0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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괌 스타츠 골프장을 한국 기업이 인수한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에서 4시간 거리의 미국령 괌에 한국 기업이 스타츠 괌 골프리조트를 처음 인수한다.

골프장사람들이란 사명의 국내 기업이 괌 국제공항 인근 스타츠괌CC 리조트를 인수한다. 이 리조트는 27홀 코스와 62실의 호텔, 천연잔디 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장 등의 시설을 갖춘 종합 리조트로 일본기업 스타츠사가 소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4시간 거리의 괌은 쇼핑과 휴양지로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 골프투어 장소로는 생소한 곳이기도 하다. 동남아가 겨울철 해외 골프 여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이웃한 사이판만 해도 한국 골퍼들이 자주 찾고 애용한다. 사이판은 대부분의 골프장을 한국기업이 소유하고 있고 마케팅도 적극적이다.

괌은 현재 6개의 모든 골프장을 일본기업이 소유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이 적었고 당연히 한국 골퍼들은 괌의 골프장을 잘 모른다. 가격 또한 국내와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일본 경기 불황의 여파가 괌 리조트에도 영향을 끼쳤다.

정승현 골프장사람들 대표는 괌 현지 통이다. 괌에서 수년간 여행 및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골프장 매각 의향이 나오면서 정 대표는 괌 현지에 다수의 호텔을 소유하고 폭넓은 사업을 전개하는 JMSH그룹의 조희균 회장의 도움으로 리조트 인수에 나섰다.

주요 자금원이 확보되면서 스타츠CC 인수 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기업이 전무했던 괌 골프장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관심도 높다. 벌써부터 상장사, 골프 플랫폼 회사, 용품회사, 국내골프장 기업 등의 지분 참여 의사도 오가고 있다.

정대표는 “괌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곳이면서 날씨, 기후도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면서 “골프장들을 일본기업이 소유하고 있어서 한국 골퍼들에게는 문턱이 높았던 게 사실이나 이번 스타츠CC 인수를 통해 많은 한국 골퍼들이 쉽게 찾아와 휴식과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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